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일본은행, 기준금리 동결… 9년 만에 ‘경제 확대’ 예고

공유
0

일본은행, 기준금리 동결… 9년 만에 ‘경제 확대’ 예고

기준금리·장기금리 -0.1%, 0% 유지
CPI 전망치 1.5%→1.4%, GDP 성장률 전망치 1.5%→1.6%

일본은행(BOJ)이 27일 금융정책 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 -0.1%, 장기금리 0%라는 기존 금융완화정책을 유지한다고 발표하며 일본 경기가 완만한 확대로 돌아서고 있다고 평가했다 / 자료=글로벌이코노믹이미지 확대보기
일본은행(BOJ)이 27일 금융정책 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 -0.1%, 장기금리 0%라는 기존 금융완화정책을 유지한다고 발표하며 "일본 경기가 완만한 확대로 돌아서고 있다"고 평가했다 / 자료=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이코노믹 이동화 기자] 일본은행(BOJ)이 27일 금융정책 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1%로 유지하고 장기금리(10년물 국채수익률)를 0%로 동결하는 현행 금융완화정책을 이어가기로 결정했다.

BOJ는 이날 금융정책회의 후 발표한 ‘경제·물가전망’ 보고서를 통해 최근 일본의 경기가 “완만한 확대로 돌아서고 있다”고 표현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BOJ가 ‘확대’라는 표현을 사용한 것은 2008년 3월 이후 9년 만”이라면서 “지난 1월 ‘완만한 회복세’보다 희망적인 단어 선택은 세계 경제 회복세에 힘입어 일본의 수출 중심 기업의 생산 활동이 활발해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아사히신문도 지난해 미 대선 이후 엔화 약세 현상이 나타나며 수출 중심 일본 기업의 수익이 늘어난 것이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국제유가 반등에 따른 성장 둔화 우려를 고려해 2017 회계연도(2017.4~2018.3)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 전망치는 1.5%에서 1.4%로 하향 조정했다.

BOJ가 물가상승률 목표치 2% 달성 시점으로 꼽았던 2018 회계연도는 1.7%, 2019 회계연도는 1.9%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는 2017 회계연도는 1.5%에서 1.6%로, 2018 회계연도도 1.1%에서 1.3%로 상향 조정했다.


이동화 기자 dh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