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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글로벌 車강판 공급 “계약협의중"…3년 뒤 100만 톤 문제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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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글로벌 車강판 공급 “계약협의중"…3년 뒤 100만 톤 문제없다

글로벌 완성차와 강종 개발 및 테스트 상당부분 진행...차강판 협상 인상으로 조만간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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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김종혁 기자] 현대제철이 추진하고 있는 글로벌 완성차 메이커향 자동차강판(이하 차강판) 공급이 예상보다 빠른 시기에 자리를 잡을 전망이다. 또 올해 현대, 기아차와의 차강판 가격 인상 협상은 조만간 완료될 것으로 관측됐다.

현대제철은 27일 컨퍼런스콜을 통한 1분기 기업설명회 이후 질의응답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 날 관심이 집중된 분야는 현대제철의 글로벌 차강판 공급에 대한 이슈였다.

한영모 마케팅본부 상무는 “글로벌 차강판 확대는 우려보다는 원활하고 안정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글로벌 차강판 계약에 대한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며 “진행 결과가 나오는 대로 알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글로벌 차강판 판매는 제철소 건설 이후 차강판 개발 단계부터 글로벌 기업에 신경을 쓰고 공을 들였다는 점을 강조했다.

한 상무는 “강종 개발은 사전에 글로벌 기업과 상당 부분에 대해 테스트를 진행했다”며 “내년 1분기 양산을 목표로 건설중인 순천 No.3 CGL도 글로벌 차강판 확대를 추진하기 위해 계획됐다”고 밝혔다.

사드 배치 문제로 인해 현대‧기아차의 중국 판매가 고꾸라진 것에 대한 우려도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완성차 기업과 차강판 공급을 위한 강종 개발과 테스트를 상당부분 진행했기 때문이다. 현대제철은 중국에서 줄어들 것으로 예측되는 물량을 다른 글로벌 기업에 선행, 확대 공급하겠다는 방침이다.

한 상무는 “차강판 공급 협의를 진행한 기업과 (공급을) 선행할 수 있는 부분을 진행하고 있다”며 “물량 확보에 대해서는 우려하지 않아도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대제철은 3년 뒤인 2020년까지 글로벌 완성차 공급 물량을 100만 톤으로 늘릴 계획이다. 작년 판매는 445만 톤을 기록했다. 올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현대제철을 예측하고 있다.

현대, 기아차와의 차강판 가격 협상도 무난히 진행될 전망이다. 현대제철 측은 “호주 사이클론 데비 영향으로 원료탄 가격이 급등하면서 협상이 지연됐다”며 “반드시 가격은 올라야 하며 머지않은 시기에 (인상으로) 확정될 것 같다”고 밝혔다.


김종혁 기자 jh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