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생활가전과 TV사업을 앞세워 8년 만에 최대 실적을 내놓았다.
LG전자는 27일 올해 1분기에 매출 14조6572억원과 영업이익 915억원(연결기준)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 영업이익은 82% 늘어났다.
특히 이번에는 모바일 사업부 적자폭은 직전분기의 4670억원에서 단 2억원에 그쳐 다음분기 흑자전환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 주었다.
가전부문사업을 맡은 H&A사업본부의 분기중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10% 증가한 4조6387억원, 영업이익은 28% 늘어난 5208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이같은 영업이익과 영업이익률은 사상 최고치이다. 이는 또한 분기 사상 최초의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11.2%) 달성이다.
TV사업 담당 홈엔터테인먼트(HE) 사업본부는 매출액 4조3261억원, 영업이익 3822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프리미엄 TV 판매 증가 및 지속적인 원가구조 개선 등에 힘입어 1분기 기준 최고치를 달성했다.
스마트폰 사업을 맡은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 사업본부는 매출액 3조122억원, 영업손실 2억원을 기록했다. 전략 스마트폰 ‘G6’ 출시와 보급형 스마트폰 모델의 판매 호조에 따라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 증가했다. 영업적자도 직전 분기의 4670억원에서 단 2억원으로 크게 줄어든 모습을 보였다.
LG전자는 생활가전 사업이 계절적 성수기에 진입하는 2분기 사업전망도 밝게 전망했다. 2분기는 에어컨과 냉장고 등의 수요 증가가 시작되는 시점이다. 아시아, 중남미 등 신흥시장 중심으로 경기회복세도 예상하고 있다.
LG전자는 컨퍼런스 콜에서 “MC사업본부는 G6의 해외 출시 확대를 통해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 재도약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 수익성 중심의 사업구조를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재구 기자 jk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