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젠궈(Gu Jianguo) CISA 부총경리는 27일(현지시간) 중국 철강사들의 1분기 실적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아직까지 어려움을 벗어나지 못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1분기 중국의 철강 생산량은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했다. 가격 상승이 원인으로 지목됐다. 하루 평균 생산량은 223만t으로, 이를 연간으로 추산하면 8억1600만t에 이른다. 공급 과잉을 감안하면 여전히 많은 양이 생산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중국 철강사들이 유동성 위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게 리스크로 지적된다.
CISA에 따르면 3월 말 기준 철강 회원사들의 부채는 340조9000억원에 달했다. 자산 487조3000억원, 부채비율은 69.97%이다. 이자를 비롯한 과도한 금융비용 때문에 어려움이 많다는 것이다.
구 부총경리는 “1분기 실적을 놓고 올해를 예측하기는 이르다”며 “올해 생산과 소비가 증가 혹은 감소할지 지켜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종혁 기자 jh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