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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군정 중국산 잠수함 '몰래' 구입, 일제서 중국제로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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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군정 중국산 잠수함 '몰래' 구입, 일제서 중국제로 전환

총 3척 중 1척이 인도, 구입가 135억바트
위안급 디젤 잠수함의 개량형으로 추측

국무회의의 승인이 공개되지 않은 채 태국 군정이 중국으로부터 잠수함 1척을 '몰래' 구입했다. 자료=중국국방부망이미지 확대보기
국무회의의 승인이 공개되지 않은 채 태국 군정이 중국으로부터 잠수함 1척을 '몰래' 구입했다. 자료=중국국방부망
[글로벌이코노믹 김길수 기자] 4월 18일, 중국산 잠수함 1척이 은밀히 태국에 인도됐다. 국무회의의 승인이 공개되지 않은 채 군정이 '몰래' 구입한 것으로 관측된다.

1주일여 지난 24일에서야 태국 군부 대변인이 "국무회의 승인을 거쳐 중국제 잠수함을 구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계획은 총 3척으로 이번 인도된 잠수함이 첫 번째며 구입가는 척당 135억바트(약 4406억원)다.
현재 태국이 보유한 잠수함 4척은 모두 일본제품. 이미 운용 개시 60년이 지났다. 대변인에 따르면 "국가의 해양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새로운 잠수함 구입이 필요했다"며 "태국 국민은 안심하라. 이번 구입한 잠수함은 충분히 살 가치가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에 태국이 구입한 잠수함은 중국 위안급 디젤 잠수함의 개량형으로 알려진다. 위안급 잠수함이 2005년 처음 모습을 드러냈을 때 전장 92.6m, 전폭 10m, 평균 잠항심도 160m, 최대 잠항심도 200m, 배수량 3797t의 제원을 가졌는데 10년이 넘게 개량된 점을 감안하면 성능은 거의 두 배에 가깝게 업그레이드됐을 것으로 추측된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