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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M&A] 바스프, 작물보호제 부문 인수에 심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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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M&A] 바스프, 작물보호제 부문 인수에 심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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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바스프 홈페이지
바스프(BASF)는 듀폰의 작물보호 부문이 다우케미칼과 듀폰의 합병으로 매각대상 자산이 된 이후 작물보호제(살충제) 부문 기업인수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쿠트 복(Kurt Bock) 바스프 CEO는 “우리는 우리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인수합병은 그 노력의 한 부분이며 우리 생각의 중요한 부분이다. 그러나 손바닥도 마주쳐야 소리가 나는 법이다”라고 27일(현지시간) 말했다. FMC코퍼레이션 인수를 염두에 두느냐는 질문에는 “노(No)”라고 말했다.
유럽위원회(EC)는 지난달 27일 다우케미칼과 듀폰의 합병을 승인했다. 승인과정에서 듀폰의 작물보호제(살충제)와 연구개발 시설을 매각하도록 했다. 곧 이어 31일에는 듀폰의 작물보호제와 연구개발 시설을 FMC코퍼레이션에 매각한다고 발표했다.

이보다 앞서 바스프는 악조노벨의 화학부문 인수를 고려했다. 하지만 인수가격이 100억 유로(109억 달러)에 달하며 리스크가 너무 높다는 판단 하에 공격적으로 인수협상에 나서지 않고 있다.

현재는 바이엘(Bayer)이 몬산토(Monsanto Co.) 인수합병으로 처분하게 될 작물보호자산 인수를 우선적으로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바스프는 25일(현지시간) 농업용 인공지능개발 분야 선두주자인 제듯(ZedX Inc.)과 인수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인수는 4주 이내 종결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제듯은 효과적인 농업생산을 위해 작물, 재배기상, 해충 등의 데이터를 재빠르게 해석할 수 있는 농업용 인공지능개발 전문기업이다. 이로써 바스프는 작물성장을 촉진하는 디지털농업 분야에 더 많은 투자를 하게 됐으며 또한 농업에서 발생하는 빅 데이터 저장에 유리한 위치에 놓이게 됐다.

제듯은 1987년 설립된 농업부문의 정보기술 개발의 선두주자로서 작물재배학 분야 전문기업이다.
바스프는 1865년 설립된 독일의 화학기업이다. 섬유중간재, 나일론, 합성수지, 농화학, 석유화학 등 화학 관련 제품과 솔류션을 제공하는 글로벌 화학기업이다. 한국에는 1954년부터 바스프의 자회사로 한국바스프가 진출해 있다.

바스프의 2016년 매출액은 575억5000만 유로, 영업이익 63억1000만 유로, 순이익 40억6000만 유로이며 종업원 11만3000여명에 이르는 글로벌 거대기업이다. 바스프는 독일거래소(ETR : BAS)와 미국시장(OTCQX : BASFY)에 상장돼 있다. 이날 독일거래소 주가는 1.33%(1.21유로) 내린 89.98유로에 마감했으며, 미국시장의 주가는 1.29%(1.27달러) 내린 97.83달러에 마감했다.

황상석 글로벌이코노믹M&A연구소 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