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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사드비용 10억달러,네티즌 "안보빌미로 무기 장사하냐"분노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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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사드비용 10억달러,네티즌 "안보빌미로 무기 장사하냐"분노폭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한국에 사드 비용 10억 달러를 내게 하고 한·미 FTA를 재협상하거나 종료하겠다고 밝혀 파장이 일고 있다 / 자료=글로벌이코노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한국에 사드 비용 10억 달러를 내게 하고 한·미 FTA를 재협상하거나 종료하겠다고 밝혀 파장이 일고 있다 / 자료=글로벌이코노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에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비용 10억 달러(약 1조1300억원)을 내게 하고 싶다”며 “한·미 자유무역협상(FTA)도 재협상하거나 종료할 것”이라는 보도가 전해지면서 SNS상에서 네티즌의 분노가 폭발하고 있다.
27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로이터통신과 단독 인터뷰를 진행한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한·미 FTA과 관련해서는 ‘끔찍하다’(horrible)는 표현을 사용하며 “한국과의 교역에서 무역적자가 크기 때문에 재협상이나 폐기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고 연합뉴스가 28일 보도했다.

한·미 FTA 역시 한쪽 당사국이 다른 당사국에게 ‘협정 종료’ 의사를 통보한 날부터 180일 후에 종료되게 돼 있어 파장이 예상된다.
이같은 보도가 나간이후 SNS상에는 네티즌들이 분노의 글이 쇄도하고 있다.

포털에 실시간 올라온 네티즌 글중에는 "한반도 안보를 빌미로 무기 장사하겠단 말인가?","트럼프가 한 말의 취지는 사드 비용이 10억 달러인데, 한국은 이걸 낼 거냐, 아니면 FTA 재협상 할 거냐고 묻는 거였다","효용성 입증 안됀 무기에 1조를 내라는 것이다.박근혜가 대한민국 국민 전부를 호갱으로 만들었군요 지도자 한명 잘못 뽑은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에게 갑니다"는등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우물에 오물 투척하고, 정수기 빌려주겠다는 말이잖아!","트럼프ᆢ 날강도가 따로 없다. 사연이 많은 사드ᆢ 필요하겠지요. 이게 동맹국에게 할 짓은 아닌 것 같다"고 주장했다.

한 네티즌 이날 밤 열리는 대선후보 TV토론회와 관련 "토론 주제는 비록 경제이지만, 토론 중에 트럼프가 내놓으라는 사드 비용 10억 달러에 대한 각 후보의 생각을 꼭 알려주셨으면 합니다. Sofa 협정도 곧 있을테고, FTA 재협상까지....과연 사드 배치의 안보 이득과 경제적 비용이 비교해봤을 때, 수지타산 맞는 결정인지 걱정입니다. 애초에 사드 배치 비용 미국이 부담한다면서 이 국방부는 뭔 짓을 한거냐"는 반응을 보였다.
김하성 기자 sungh905@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