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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기자의 친환경車]포르쉐·페라리보다 빠른 전기차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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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기자의 친환경車]포르쉐·페라리보다 빠른 전기차는?

[글로벌이코노믹 천원기 기자] 전기차(EV)에서 ‘스피드’를 떠올리기는 쉽지 않다. 1회 충천으로 얼마나 더 멀리 가느냐를 따지는 판에 ‘제로백’(시속 100㎞ 도달시간) 같은 건 생각도 못 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제로백 3초대의 전기차가 즐비하다. 웬만한 스포츠카 정도는 단숨에 제압할 정도다. 세계에서 가장 빠른 전기차를 구경해 보자.

스위스의 전기차 업체 엘렉스트라가 선보일 전기차 이미지 확대보기
스위스의 전기차 업체 엘렉스트라가 선보일 전기차
엘렉스트라, 제로백 2.3초
스위스의 전기차 업체 엘렉스트라(Elextra)는 올해 제로백 2.3초대의 전기차를 선보일 계획이다. 아직 차명은 확정되지 않았다. 사륜구동 방식의 이 전기차는 오직 100대 한정 생산될 계획이다. 제작은 독일 슈트가르트 공방에서 수작업으로 진행된다. 4도어 스포츠 쿠페 세단으로 차량 외관은 람보르기니와 비슷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날렵한 옆태는 시선을 사로잡을 만하다.

메르세데스-벤츠의 SLS AMG 전기차 모델의 기반이 된 SLS AMG이미지 확대보기
메르세데스-벤츠의 SLS AMG 전기차 모델의 기반이 된 SLS AMG
벤츠 ‘SLS AMG 전기차’ 페라리도 무섭지 않다

가장 빠른 전기차라면 메르세데스-벤츠도 빠지지 않는다. 벤츠는 지난 2013년 제네바 모터쇼에서 제로백 3.9초의 ‘SLS AMG 전기차’를 선보였다. 배터리로 구동하며 전기차 모터의 최고출력은 무려 525마력에 달한다. 특히 SLS AMG 전기차는 양산형으로 당시 독일 기준 판매가격이 대당 41만6500유로, 우리나라 돈으로 환산하면 약 6억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테슬라의 모델S이미지 확대보기
테슬라의 모델S
테슬라 모델S, 우리는 생화학 무기도 방어

미국의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가 선보인 ‘모델S’는 정지 상태에서 시속 60마일(약 96.6㎞)을 주파하는데 2.28초면 충분하다. 90kWh의 대용량 배터리를 사용해 1회 충전으로 379㎞를 주행할 수 있다. 스포츠 쿠페의 세련된 디자인이 장점이다. 최첨단 자율 주행 시스템인 오토파일럿을 비롯해 생화학 무기를 방어하는 기능도 탑재됐다.

중국의 넥스트EV가 선보인 전기차 EP9이미지 확대보기
중국의 넥스트EV가 선보인 전기차 EP9
대륙의 실수? 中 전기차 EP9 최고속도 313km
중국의 넥스트EV가 선보인 ‘전기차 EP9’는 독일 뉘르부르크링 서킷을 7초대에 주파해 주목받았다. 일명 ‘1메가와트 전기차’로 불리는 EP9는 최고출력이 1341마력에 달하고 4개의 모터를 적용해 제로백이 2.7초에 불과하다. 최고속도는 시속 313km로 현존하는 전기차 중 가장 빠른 속도를 낼 수 있다. 무엇보다 중국에서 만든 전기차라는 사실에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

천원기 기자 000wonki@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