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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 3사, 1Q 무난한 스타트…안정적 성장·신수종 확산 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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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 3사, 1Q 무난한 스타트…안정적 성장·신수종 확산 추구

1인당 평균판매가 하락세 속 2Q 프리미엄폰 효과 기대감

이동통신 3사가 올 1분기 유무선 부문의 고른 성장에 힘입어 무난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이동통신 3사가 올 1분기 유무선 부문의 고른 성장에 힘입어 무난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글로벌이코노믹 이규태 기자] 이동통신3사가 올 1분기 중 무난한 출발로 안정적 스타트를 끊었다. 이러한 가운데 갤럭시노트7 이후 오랜 만에 열린 삼성 갤럭시S8 기반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 개화를 바탕으로 2분기 성장세를 기대하고 있다.

SKT,KT,LG유플러스가 순차적으로 내놓은 1분기 실적 발표결과 이동통신 3사는 무선부문에서 LTE가입자 증가와 더불어 1인당 데이터 사용량이 급증하는 공통적인 특징을 보였다. 데이터 사용량 증가세 속에 드러난 이동통신 3사의 지속적인 1인당평균판매가(ARPU)하락세는 부담이었다.
이통3사는 공통적으로 2분기에는 삼성전자 전략폰 갤럭시S8의 본격적인 보급과 이에따른 프리미엄 고객유치로 무선사업의 성장을 기대하고 있었다. 이와함께 이통사 별로 이동통신과 미디어, 사물인터넷(IoT), 커머스 등 주요 사업 영역에서 파생되는 데이터를 인공지능(AI)로 분석한 차별적인 고객 맞춤형 상품과 서비스 확대발전을 다짐했다.

◆SK텔레콤, LTE 고객 10.9% 증가...전년 동기비 영업익 2.1% ↑ 4105억원

SK텔레콤은 매출 4조2344억원, 영업이익 4105억원을 거뒀다. 전년동기대비 각각 0.1%, 2.1% 늘어난 금액이다.

주력사업인 이동통신사업은 선택약정할인 가입고객의 증가와 접속료 인하 등 매출에 부정적인 요인이 있었다. 하지만 SK텔레콤 측은 "가입고객이 2983만명으로 전년동기대비 91만명 늘어나고 LTE 가입고객도 10.9% 증가하는 등 견조한 실적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또 그동안 발목을 잡아왔던 SK플래닛 등 자회사들이 실적 개선쪽으로 돌아섰다는 점도 주목된다.

◆KT, 미디어·콘텐츠 사업과 금융 부문 선방...영업익 8.3% ↑ 4170억원
KT는 매출 5조6117억원, 영업이익 4170억원을 거뒀다. 전년 동기대비 각각 1.8%와 8.3% 증가한 수치다.

주력사업인 유무선 부문이 각각 3.1%, 1.9%감소했지만 미디어·콘텐츠 사업과 금융 부문의 선방이 이를 상쇄했다. 미디어콘텐츠 사업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6.6%증가한 5197억원, 금융사업은 3.0% 증가한 8470억원이었다.

신광석 KT CFO는 "1인당 데이터 사용량이 크게 늘고 있지만 스마트와치같은 세컨드 디바이스와 IoT 등 낮은 ARPU 유저가 유입되면서 성장세 유지는 힘들 것 같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 유무선 고른 성장에 운영효율화...영업익 증가율 18.9% 괄목

LG유플러스는 2조8820억원의 매출과 2028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6.2%, 18.9% 늘어 증가율로는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유무선 사업의 고른 성장과 더불어 운영효율화를 통한 비용절감이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이통3사, 2Q에 AI적용 생태계 활성화 등 나선다

한편 이동통신3사는 1분기 실적을 바탕으로 인공지능, IoT, 미디어 플랫폼 등 신규사업 확대에 전력을 쏟을 방침이다.

SK텔레콤은 음성인식 AI플랫폼 '누구'의 판매확대와 더불어 11번가 주문, 프로야구 경기알림 기능 추가 등 생활 밀착형 서비스를 늘려나가고 있다.

KT는 기가 지니를 이용한 서비스 확대 및 협력업체들과의 생태계 활성화에 박차를 가한다. 황창규 KT회장은 1분기 실적 발표자리에서 "네트워크를 깔고 통신요금만 받는 기업에서 탈바꿈, 지능형네트워크와 플랫폼 사업으로 수익까지 고려한 성장전략을 추진한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홈IoT 연내 100만 가입자 목표달성과 더불어 수도권내 NB-IoT 상용화, IPTV신규 서비스 등 미디어 부문 사업확대를 통해 연간 3% 이상의 영업수익 달성을 추진키로 했다.



이규태 기자 all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