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가스 요금 평균 3.1% 인상

[글로벌이코노믹 오소영 기자] 5월부터 도시가스 요금이 평균 3.1% 오른다

28일 산업통상자원부는 5월 1일부터 도시가스 요금을 평균 3.1% 인상한다고 밝혔다.
이번 요금인상은 매홀수월 조정되는 원료비 인상과 도매공급비 인하 요인이 동시에 반영된 결과다.

정부는 원료비 연동제에 따라 홀수월마다 유가와 환율 등의 변화를 반영해 가격을 조정해왔다. 원료비 연동제는 LNG 거래계약 관행 상 현재 국제유가에서 평균 4개월 후행하는 특성이 있다.

금번 인상에는 지난해 11월 이후의 유가가 반영됐다. 두바이유가 지난해 11월 배럴당 43달러 내외에서 12월 이후 배럴당 51~55달러로 급등하면서 소매요금 기준 4.5%P를 인상하게 됐다.

한편 도매공급비는 한국가스공사가 가스를 공급하는 데 소요되는 비용인 총괄원가를 기준으로 매년 1회 조정되는 항목이다. 각종 경비 예산 효율화 등을 통해 가스공사의 총괄원가가 전년 대비 6.9% 낮아지면서 요금은 1.4%P(소매요금 기준)가 인하됐다.

도시가스 평균 요금은 5월 1일부터 현행 14.6890원/MJ에서 15.1444원/MJ로 조정된다. 주택용과 산업용 도시가스의 인상률은 각각 1.8%, 4.8%이다.

한편 한국지역난방공사의 열 사용요금도 다음달 1일부터 2.4% 인상될 예정이다.
오소영 기자 o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