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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비용 책임에 김관진 실장 곤혹… 덩달아 김광진 전 의원도 유명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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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비용 책임에 김관진 실장 곤혹… 덩달아 김광진 전 의원도 유명세

[글로벌이코노믹 김진환 기자] 1
사드 비용 문제로 사드 도입에 대한 주도적 역할을 한 김관진 안보실장에 대한 책임 추궁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이름이 비슷한 김광진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항의가 이어지자, 김 전 의원은 트위터를 통해 억울함을 호소했다.이미지 확대보기
사드 비용 문제로 사드 도입에 대한 주도적 역할을 한 김관진 안보실장에 대한 책임 추궁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이름이 비슷한 김광진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항의가 이어지자, 김 전 의원은 트위터를 통해 억울함을 호소했다.
조원에 달하는 사드 비용 부담을 놓고 미 백악관과 한국 국방‧외교부간 책임 공방으로 시끄러운 가운데 사드 배치에 주도적인 책임을 지고 있는 김관진 국가안보실장이 사전에 사드 비용에 대해 알고 있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정부의 무능하고 안이한 대응에 질타가 쏟아지고 있다.

류제승 국방부 국방정책실장과 토머스 벤달 미8군사령관은 지난 2016년 7월 8일 공식적으로 한국 영토내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사드(THAAD) 배치를 발표했다. 국방부의 공식 브리핑이 있은지 닷새 만인 7월 13일 김관진 국가안보실장이 국회 운영위 전체회의에 출석해 사드 관련 비용은 “미국이 지불한다”고 밝혔다.
이 회의에서 김관진 안보실장은 “운용비용은 누가 댑니까?”라는 질문에 “미 측에서 댑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2019년부터 우리가 분담하는 주한방위비 부담에 포함될 가능성도 있죠?”라는 질문에는 “방위비 분담액인 인건비, 시설비로 항목이 나뉘어 있기 때문에 항목에 포함되면 들어갈 수 있다”고 답변했다.

사실상 사드 비용을 협상에 따라 방위비 분담액에 포함해 우리가 부담할 가능성이 충분히 있음을 시인한 셈이다. 김관진 안보실장이 미국을 오가며 실질적인 사드 배치의 총책을 담당한만큼 사드 비용에 대한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하게 됐다.

2015년 국군의날 기념식에 초선의원인 김광진 의원이 박근혜 전 대통령 바로 뒤에 좌석을 배치 받으면서 김광진 안보실장과 이름이 비슷해 실수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잇따랐다. 이번에 사드 논란이 불거지며 김광진 전 의원과 김관진 안보실장의 인연(?)을 소개하는 자료들이  네티즌에 의해 속속 공개되고 있다. 사진=김광진 의원 트위터 캡쳐
2015년 국군의날 기념식에 초선의원인 김광진 의원이 박근혜 전 대통령 바로 뒤에 좌석을 배치 받으면서 김광진 안보실장과 이름이 비슷해 실수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잇따랐다. 이번에 사드 논란이 불거지며 김광진 전 의원과 김관진 안보실장의 인연(?)을 소개하는 자료들이 네티즌에 의해 속속 공개되고 있다. 사진=김광진 의원 트위터 캡쳐



한편 김관진 안보실장과 이름이 비슷한 김광진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덩달아 누리꾼의 관심을 끌고 있다. 김광진 의원이 의원 시절 국방위 소속으로 활동을 해 자주 김관진 당시 국방부 장관과 같이 언급돼 왔다.

또 지난 2015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는 김광진 전 의원이 박근혜 전 대통령의 바로 뒷자리로 좌석을 배정받자 김광진 안보실장과 착각해서 의전 실수가 벌어졌다는 해프닝도 있었다.

이번 사드 비용 문제로 김관진 안보실장에 대한 책임론이 커지자 일부 네티즌들이 김광진 전 의원의 SNS에 항의의 글을 올렸다.

이에 김 전 의원은 자신의 트위터에 “사드배치 강행하는 사람은 김관진이에요 ㅜㅜ 저한테 뭐라하지 마세요 ㅜㅜ”라고 해명의 글을 올렸다.

네티즌들은 김 전 의원의 적극적인 해명 글을 보며 “시끄러워요, 무조건 해결하세요” “하필 비슷한 이름 때문에” “실세 아니셨는지” “관진이가 잘못했네” “책임지고 청와대로 들어가세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진환 기자 gbat@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