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밤 방송되는 KBS2 일일드라마 아버지가 이상해 18회에서는 변미영(정소민 분)이 오빠 변준영(민진웅 분)과 결혼을 앞둔 김유주(이미도 분)가 과거 학창시절 왕따 사건에 대해 가식적인 사과로 일관하자 마침내 폭발하는 장면이 그려진다.
미영과 유주 사이를 알게 된 안중희(이준 분)는 "가족들한테 내가 대신 말해 줄까?" 라고 미영에게 나선다. 하지만 미영은 중희에게 "안배우님이 뭔데 그런 얘기를 해요?"라고 쏘아 붙인다.
미영이 자신의 문제에 상관하지 말라고 화를 내자 중희와 둘 사이는 더욱 냉랭해 진다. 미영이 '오마이보스' 연기 연습을 도와주려 하자 안중희는 나가라며 혼자 연습하겠다고 화를 낸다. 미영이 나가버리자 중희는 "나가라고 했다고 바로 나가는 것 봐"라고 투덜댄다.
한편, 변혜영(이유리 분)은 예비 올케 김유주가 동생 미영을 고등학교 때부터 왕따 시킨 장본인이라는 것을 알고 따로 불러낸다.
혜영은 "웃는 얼굴에 침 못 뱉는다고 하잖아. 나는 뱉어"라고 유주에게 말한다. 당황한 유주는 "미영이를 너무 믿고 싶었어요"라고 울먹인다.
한편, 변라영(류화영 분)은 마트에서 알콩달콩 장을 보는 큰언니 혜영과 차정환(류수영 분)을 발견하고 충격을 받는다. 라영은 카트를 끌다말고 뽀뽀를 하려는 혜영과 정환을 보고 "까기다. 까기"라고 놀란다. 라영은 언니 혜영의 휴대폰에서 본 '까기'가 바로 정환임을 알아챈다. 혜영과 정환은 '호두'와 '까기'라는 닉네임을 휴대폰에 각각 설정했다.
화가 난 미영은 오빠 준영에게 유주와의 과거를 모두 밝히기로 마음먹는다.
미영은 정식으로 제대로 된 사과만을 원하는데, 유주는 그게 그렇게 어려운 것일까. 예비 시누이 혜영과 미영을 제대로 건드린 유주가 준영과 결혼식을 올릴 수 있을 것인지 궁금증이 인다.
KBS2 주말드라마 '아버지가 이상해'(연출 이재상, 극본 이정선) 18회는 30일 밤 7시 55분에 방송된다.
김성은 기자 jade.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