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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유나이티드 이어 델타항공서도 승객 폭행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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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유나이티드 이어 델타항공서도 승객 폭행 논란

최근 유나이티드항공에 이어 미국 델타항공에서도 폭행 논란이 발생했다. 유튜브에 30일 업로드된 관련 영상//유튜브 캡쳐
최근 유나이티드항공에 이어 미국 델타항공에서도 폭행 논란이 발생했다. 유튜브에 30일 업로드된 관련 영상//유튜브 캡쳐
[글로벌이코노믹 유병철 기자] 유나이티드 항공에 이어 델타항공에서도 승무원의 승객을 폭행 논란이 불거졌다.

30일 유튜브에는 델타항공의 조종사 복장을 입은 남성이 한 여성의 팔을 잡고 주먹을 휘두르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올라왔다.
이 사건은 지난 21일 조지아주 애틀랜타 하츠필드-잭슨 공항에서 출입구와 공항 청사를 연결해주는 탑승게이트에서 발생한 것이다. 여성 3명이 뒤엉켜 싸우는 가운데 유니폼을 입은 남성 조종사가 다가와 여성의 팔을 잡았다.

델타항공 측은 성명을 내고 해당 조종사는 여성들의 싸움을 말리려고 한 것이라 밝혔다.

브라이언 크루스 델타항공 대변인은 "조종사의 행동은 비행기에서 내리려는 승객의 다툼을 말린 것"이라며 "업무에 복귀시켰다"고 밝혔다.

최근 유나이티드에 이어 델타항공에서도 사건이 발생하며 미국 항공사의 서비스에 대해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미국 교통부 보고서(Air Travel Consumer Report)에 따르면 지난 한해 항공기에서 승객을 가장 많이 끌어내린 회사가 속한 국가는 미국이다. 미국의 12개 항공사에서 총 4만629명을 강제로 끌어내렸다. 이는 전체의 3분의 1에 해당한다.

앞서 9일 유나이티드 항공은 오버부킹이라 주장하며 승객에 폭력을 가해 비행기에서 끌어내려 논란이 됐다.
또한 지난 26일 델타항공에서는 이륙하던 여객기에서 화장실에 다녀온 승객을 강제로 내쫓기도 했다.

유병철 기자 ybsteel@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