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유튜브에는 델타항공의 조종사 복장을 입은 남성이 한 여성의 팔을 잡고 주먹을 휘두르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올라왔다.
델타항공 측은 성명을 내고 해당 조종사는 여성들의 싸움을 말리려고 한 것이라 밝혔다.
브라이언 크루스 델타항공 대변인은 "조종사의 행동은 비행기에서 내리려는 승객의 다툼을 말린 것"이라며 "업무에 복귀시켰다"고 밝혔다.
최근 유나이티드에 이어 델타항공에서도 사건이 발생하며 미국 항공사의 서비스에 대해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미국 교통부 보고서(Air Travel Consumer Report)에 따르면 지난 한해 항공기에서 승객을 가장 많이 끌어내린 회사가 속한 국가는 미국이다. 미국의 12개 항공사에서 총 4만629명을 강제로 끌어내렸다. 이는 전체의 3분의 1에 해당한다.
앞서 9일 유나이티드 항공은 오버부킹이라 주장하며 승객에 폭력을 가해 비행기에서 끌어내려 논란이 됐다.
유병철 기자 ybsteel@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