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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제조 중대형 여객기, 5일 첫 시험비행… 경쟁력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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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제조 중대형 여객기, 5일 첫 시험비행… 경쟁력 있을까?

C919 모델, 에어버스 320·보잉 737 경쟁… 선주문 570대

중국상용항공기공사는 자체 개발한 C919 비행기가 시험 비행에 나선다고 밝혔다. 사진 = 중국상용항공기공사 홈페이지이미지 확대보기
중국상용항공기공사는 자체 개발한 C919 비행기가 시험 비행에 나선다고 밝혔다. 사진 = 중국상용항공기공사 홈페이지
[글로벌이코노믹 김대훈 기자] 미국과 유럽으로 양분된 중대형 여객기 생산에 중국이 당차게 뛰어들었다.

중국은 세계 중대형 여객기 시장을 겨냥해 자체 개발하고 있는 'C919'를 9년여의 개발 끝에 5일 첫 시험비행한다고 홍콩명보 등이 3일 보도했다.
시험비행의 성공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 같은 시험비행을 2년간 더 진행해야 한다.

중국 언론에 따르면 C919 개발사인 중국상용항공기공사(COMAC)는 오는 5일 상하이 푸둥 공항에서 시험비행 행사를 한다. 이 자리에는 중국 당 고위 인사와 국내외 항공업계 관계자, 외신기자 등 2000여 명이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상용항공기공사 측은 "지난해 12월부터 14차례, 총 35시간에 걸쳐 활주 테스트를 했으며 지난 4월 23일에는 푸둥 공항에서 고속 활주에 이어 앞바퀴를 들어 올리는 이륙 직전 단계까지 테스트를 마쳤다"고 밝혔다.

C919는 중국이 에어버스 320, 보잉 737 등과의 경쟁을 목표로 2008년 개발에 착수한 중국의 첫 국산 중대형 여객기 모델이며 중국 국적 항공사와 리스업계로부터 이미 570여 대의 주문을 받아놓은 상태다.

한편 중국이 독자개발한 좌석 90 규모의 소형 여객기 ARJ21은 이미 지난해 6월 중국 일부 국내노선에서 상업비행을 시작했다.


김대훈 기자 bigfire2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