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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11차 재판, 두번째 증인신문… 늘어지는 법정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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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11차 재판, 두번째 증인신문… 늘어지는 법정 공방

재판부 “7월까지 재판 결심할 것”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9차 공판이 지난달 28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렸다. 사진=유호승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9차 공판이 지난달 28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렸다. 사진=유호승 기자
[글로벌이코노믹 유호승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11차 공판이 10일 오전 열린다. 이날 재판은 지난 10차 재판에 이은 두번째 증인신문으로 진행된다. 그간 지지부진하게 진행됐던 재판은 증인신문을 통해 새로운 국면을 맞을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법정 공방은 여전히 늘어지는 모양새다.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합의27부(부장판사 김진동)는 이날 최순실의 독일 페이퍼컴퍼니 비덱스포츠에서 회계를 담당했던 장남수 전 대리 등을 증인으로 불렀다. 장씨는 최순실의 측근인 장순호 전 플레이그라운드 재무이사의 아들이다.
그는 비덱스포츠의 법인 계좌관리 업무를 담당한 인물이다. 박영수 특별검사팀과 삼성 변호인단은 이날 출석한 증인들에게 삼성의 승마지원이나 정유라의 독일 생활 등을 집중적으로 캐물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2일 열린 10차 공판에는 삼성전자 승마단 소속으로 활동했던 최준상씨와 노승일 전 케이스포츠재단 부장이 증인으로 출석했다. 최순실·정유라와 깊숙이 연관된 인물들이 증인으로 출석해 혐의를 입증할 만한 증언이 나올 것으로 예상됐지만 결정적인 ‘한방’은 나오지 않았다.

한편 이 부회장 등 삼성 관계자들에 대한 재판은 오는 7월께 끝날 것으로 관측된다. 재판부는 지난 6차 공판에서 “이재용 부회장의 구속기간은 8월 말 만료된다”며 “결심 후 최종기록 검토와 판결 작성시간이 필요해 7월 말 까지는 재판을 결심해야 한다”고 밝혔다.

유호승 기자 yh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