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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빠VS문재인지지자, 격한 대립… SNS서 난투극 "아이돌 정치 그만" "극성빠는 안돼" 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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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빠VS문재인지지자, 격한 대립… SNS서 난투극 "아이돌 정치 그만" "극성빠는 안돼" 갈등

지난 10일 문재인 대통령 정부가 출범한 이후 사회관계망서비스 상에서는 소위 문빠(문재인대통령 빠) 간의 대립도 생겨나고 있다. 진정으로 문재인 대통령을 걱정하는 문빠와 맹목적으로 문재인대통령을 좋아하는 문빠 간의 갈등이다. 사진=실시간 트위터이미지 확대보기
지난 10일 문재인 대통령 정부가 출범한 이후 사회관계망서비스 상에서는 소위 문빠(문재인대통령 빠) 간의 대립도 생겨나고 있다. 진정으로 문재인 대통령을 걱정하는 문빠와 맹목적으로 문재인대통령을 좋아하는 문빠 간의 갈등이다. 사진=실시간 트위터
[글로벌이코노믹 최수영 기자]
16일 '빠(빠순·빠돌이)'들의 대립이 심화되고 있다. 문빠와 문재인 지지자들의 갈등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이들 싸움이 본격화된 이유는 한 기자의 SNS 글 때문이다.

이날 한겨레21’의 한 기자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재인 대통령 지지자들을 향한 글을 올렸다가 삭제하는 일이 일어났다.

해당 기자는 ‘한겨레21’의 편집장 출신 안수찬 기자로, 그는 페이스북에 “뉘들 삶이 힘든건 나와 다르지 않으니 그 대목은 이해하겠다마는 우리가 살아낸 지난 시절을 온통 똥칠하겠다고 굳이 달려드니 어쩔수 없이 대응해 줄게. 덤벼라. 문빠들”이라고 말했다.

이어 온라인 커뮤니티에 안 기자를 비방하는 글이 쇄도하자 해당 글을 삭제한 뒤 “죄송합니다. 술 마시고 하찮고 보잘 것 없는 밑바닥을 드러냈습니다. 문제가 된 글은 지웠습니다. 거듭 깊이 사과드립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이후 온라인상에서는 문빠 다툼이 진행중이다.

지난 10일 문재인 대통령 정부가 출범한 이후 '팬덤'인 속칭 '문빠'간의 갈등이 본격화되는 양상이다. 팬덤은 광신자를 뜻하는 사회관계망 서비스에서 통용되는 언어다.

진정으로 문재인 대통령을 걱정하는 층은 자기 자신들을 문재인 지지자로 표현하고 맹목적으로 문재인 대통령을 지지하는 층을 문빠라고 깎아내리고 있다.

사실 문재인 정부 출범 전부터 '문빠'는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당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등 유력 후보가 19대 대선 레이스를 시작하면서 두 후보의 ‘팬덤’인 속칭 '문빠'와 '안빠'의 갈등이 신호탄이었다.

‘팬덤' 층들은 경쟁 후보들의 의혹을 물고 뜯으며 각 캠프는 몸살을 앓았었다.

정치권 중심으로 이뤄지던 각 후보간 네거티브 공방은 팬덤들과 빠들의 키보드 타이핑을 통해 급속도로 퍼지기 시작했다. 문빠들은 안철수 후보를 둘러싼 의혹인 차떼기, 렌터가 의혹등을 물고 늘어졌고, 안빠들은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취업 의혹문제 등을 집요하게 물고 늘어졌다.

문재인 대통령이 당선된 후에도 문빠들과 문재인 지지자들은 또 다시 대립하고 있다. 문재인 지지자들은 문빠들을 향한 비판을 이어나가고 있는 중이다.

그들은 맹목적 문빠에 "아이돌 정치를 그만 부추기라"고 하는가 하면 "수능절대평가제 실시와 교사의 지방공무직 전환으로 불만을 갖고 있는 시민들이 늘어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들 목소리에 진정으로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진심이 담긴 충언을 하기도 했다.

어떤 이들은 "문재인 빠와 문재인 지지자의 진정찬 차이는 뭔지 아냐"고 노골적으로 문빠들을 비난하기도 했다. 특히 한 누리꾼은 보수와 진보에는 수구 꼴통 빠가 존재한다며 박정희 전 대통령에서 박근혜 빠로 움직인 팬덤층과 노무현 전 대통령에서 문재인 대통령 쪽으로 움직인 팬덤층을 비교하기도 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 정부 출범 이후 문빠들로 보여지는 누리꾼층에 의해 청와대 F4, 꽃보다 청와대,외모 패권주의 라는 미사여구가 사회관계망서비스에 난무하며 화제가 되기도 했었다.


빠(빠순·빠돌이)'들의 전쟁이 불붙고 있다.지난 10일 문재인 대통령 정부가 출범한 이후 ‘팬덤’인 속칭 '문빠'간의 갈등이 본격화되는 양상이다. 팬덤은 광신자를 뜻하는 사회관계망 서비스에서 통용되는 언어다.  사진=실시간 트위터 이미지 확대보기
빠(빠순·빠돌이)'들의 전쟁이 불붙고 있다.지난 10일 문재인 대통령 정부가 출범한 이후 ‘팬덤’인 속칭 '문빠'간의 갈등이 본격화되는 양상이다. 팬덤은 광신자를 뜻하는 사회관계망 서비스에서 통용되는 언어다. 사진=실시간 트위터



최수영 기자 nvi20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