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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자동차 수출 '쾌청'… 유럽↑ 북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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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자동차 수출 '쾌청'… 유럽↑ 북미↓

수출 전년 동월 比 3.8% 증가 38만2566대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17 4월 자동차 산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완성차 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3.8% 증가한 38만2566대를 기록했다. 이미지 확대보기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17 4월 자동차 산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완성차 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3.8% 증가한 38만2566대를 기록했다.
[글로벌이코노믹 오소영 기자] 지난달 국내 완성차 업계의 내수가 부진한 가운데 수출이 크게 늘면서 자동차 생산이 증가했다. 특히 유럽에서 수출이 두자릿수 오름세를 보인 반면 북미 수출은 감소했다.

16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17년 4월 자동차 산업 동향’을 보면 지난달 완성차 생산은 수출 증가세에 힘입어 전년 동월 대비 3.8% 증가한 38만2566대를 기록했다.
수출은 친환경차와 대형차 등의 수출 증가로 전년 동월 대비 7.0% 오른 24만2416대를 달성했다.

특히 유럽과 중남미를 중심으로 수출이 크게 성장했다. EU와 기타유럽의 수출액은 각각 6억7400만(60.3%), 1억5700만달러(33.3%)로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중남미 수출액은 2억8700만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동월 대비 14.6%나 상승했다.

반면 북미의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3.3%(16억4200만달러) 감소했다.

김정호 산업부 자동차항공과 주무관은 “유럽은 하이브리드 모델 니로를 비롯해 현대·기아차가 잘 팔렸다"며 "북미 시장의 경우 최대 시장인 미국 시장이 침체기였고 판매 경쟁 역시 치열해 수출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내수는 전년도 개별소비세 인하에 따른 기저효과 등으로 판매가 전년 동월대비 3.1% 감소한 15만3578대 판매에 그쳤다.

수입차는 수입 신차 효과로 판매(2만1837대)가 전년 동월 대비 7.8% 올랐으나 국산차(13만3527대)는 거꾸로 4.6% 줄었다. 상반기 신차 출시에 대한 대기 수요와 기존 신차 효과 감소의 영향이다.
한편 올해 3월 자동차부품 수출은 미국과 아시아 등 국내 완성차 판매가 부진한 지역을 중심으로 현지 공장 생산이 감소하면서 전년 동월 대비 10.4% 감소한 19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오소영 기자 o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