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이코노믹 김길수 기자] 워런 버핏이 이끄는 투자회사 버크셔 해서웨이가 2017년 1분기(1~3월) 애플 주식 보유량을 2배 이상 크게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15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된 버크셔 해서웨이의 '분기 보유 유가증권 보고서'에 따르면, 3월 말 기준 애플 주식 보유량은 1억2935만주로 2016년 말 5735만주에 비해 2.2배나 증가했다. 이는 3월 말 주가로 계산했을 때 185억8344만달러(약 20조7744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평가됐다.
이외에도, 버크셔 해서웨이는 아메리칸항공과 사우스웨스트항공의 주식 보유량도 늘렸다. 반면 버핏이 5월 초에 밝힌 바와 같이 IBM주식은 6456만주로 지난해 말 8123만주에서 약 20%를 줄였으며, 델타항공 주식 또한 보유량을 줄였다.
또한 21세기폭스 주식은 모두 매각했으며, 골드만삭스와 코카콜라, 제너럴일렉트릭(GE), 제너럴모터스(GM) 등의 주식 보유량은 변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