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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관광객, 유럽 패키지 투어 중 짐 모두 도난당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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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관광객, 유럽 패키지 투어 중 짐 모두 도난당해

좌석 위 짐 포함해 모두 온데간데없이 사라져
가이드 가방 속 관광객 여권도 모두 도난

이탈리아를 방문한 중국 패키지 투어 관광객 전원이 관광버스에 두었던 짐을 모두 도난당했다. 자료=이탈리아 관광청이미지 확대보기
이탈리아를 방문한 중국 패키지 투어 관광객 전원이 관광버스에 두었던 짐을 모두 도난당했다. 자료=이탈리아 관광청
[글로벌이코노믹 김길수 기자] 중국 상하이에서 유럽을 방문한 패키지 관광객 전원이 이탈리아 베네치아에서 여권을 포함한 거의 모든 짐을 도난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투어는 이탈리아와 스위스, 프랑스 등 국가를 경유하는 13일간의 일정으로, 5월 13일 야간에 중국을 출발해 뒷날 아침에 로마공항에 도착했다. 16명의 참가자는 가이드와 함께 마중 나온 버스를 타고 첫 날 관광을 시작했다.
버스는 대기업에서 대여해 차량 상태도 매우 양호했다. 당일 일정은 콜로세움과 트레비 분수, 베네치아 광장 견학이 예정돼 있었으며, 일부 지역에서 관광버스의 출입이 제한되어 있었기 때문에 참가자들은 기본적으로 도보로 이동했다.

그리고 즐거운 로마 관광을 즐기고 난 오후 집합 장소인 베네치아 광장에 모인 관광객들이 운전사에게 처음 들었던 소식은 "여러분의 짐을 모두 도난당했다"라는 충격적인 말이다.

당시 차량에는 20여개의 트렁크가 쌓여 있었는데, 좌석위에 놓여 있던 짐을 포함해 모두 온데간데없이 사라진 후였다. 참가자 중 한명인 채(蔡)씨에 따르면, 많이 걷는 것을 생각해 모두가 현금과 카드만 가지고 차에서 내렸으며, 이보다 더욱 심각한 것은, 도난당한 가이드의 가방 속에 참가자 전원의 여권이 들어있었던 것이다.

운전기사는 점심을 먹기 위해 1시간 정도 버스를 떠났는데, 그 틈을 타 도둑들이 침입한 것이다. 문제가 된 것은, 정식 운전기사라면 버스에서 절대 떨어질 리가 없는데, 이 운전기사는 처음으로 고용된 임시 운전기사로 투어에 대한 규정을 제대로 알지 못한 상태였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