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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사 1분기 순익 급증…'실적랠리'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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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사 1분기 순익 급증…'실적랠리' 지속

12월 결산법인 536곳 전년 동기 대비 25.34% 증가

[글로벌이코노믹 최성해 기자] 상장기업들이 1분기 역대 최대실적을 달성하며 실적개선훈풍이 하반기에도 계속 이어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 536곳(금융업 제외)의 1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액은 455조549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35% 증가했다.
특히 순이익은 더 개선됐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8조8906억원, 순이익은 32조1938억원으로 각각 25.34% 증가했다.

눈에 띄는 현상은 1분기 영업이익 9조8984억원으로 사상최대이익을 달성한 삼성전자를 제외한 나머지 상장사들도 이익도 크게 증가했다는 사실이다.

삼성전자를 뺀 나머지 상장기업들의 매출액은 405조2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9.27% 증가했다.영업이익 28조9922억원, 순이익 24조5094억원으로각각 19.05%, 32.78% 늘었다.

삼성전자뿐아니라 전체 상장기업이 실적이 호조세를 보이며 실적개선훈풍이 하반기에도 계속 이어질지 기대도 크다.

비관보다 낙관적 전망이 우세하다. 무엇보다 1분기 원화강세에도 불구하고 수출기업의 실적개선이 뒤따랐기 때문이다

2분기 이후 환율은 수출기업 쪽에 더 우호적이다. 하반기 원달러환율은 국내 경기회복, 위안화 약세 및 북핵 리스크 완화 등으로 1분기보다 높은 1100원선 상단을 점치고 있다.
신정부 출범에 따른 내수부양효과도 긍정적 요인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후보시절 정부 지출의 확대나 공공부문의 역할론을 강조하고, ‘10조원 상당의 일자리 추경’을 공약으로 밝혔다. 추경이 집행될 경우 GDP성장률 및 소비심리 개선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김재은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어닝시즌을 보면 실적모멘텀은 끝나지 않았다고 판단한다”며 “관건은 향후 실적 전망치가 실현될 수 있느냐인데, 최근 실적에서 쇼크가 없었다는 점이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이미 경기회복국면에 진입하며 올해 상장사 순이익이 130조원 달성도 가능하다는 지적이다.

이종우 IBK투자증권 리서치센장은 “이익만큼 눈길을 끄는 게 매출인데, 매출이 제대로 늘어난 건 이번 1분가 처음”이라며 “제품판매가 늘고 가격도 상승해 이익과 매출증가율이 동시에 높아지는 경기회복국면에 본격적으로 진입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최성해 기자 bada@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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