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 536곳(금융업 제외)의 1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액은 455조549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35% 증가했다.
눈에 띄는 현상은 1분기 영업이익 9조8984억원으로 사상최대이익을 달성한 삼성전자를 제외한 나머지 상장사들도 이익도 크게 증가했다는 사실이다.
삼성전자를 뺀 나머지 상장기업들의 매출액은 405조2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9.27% 증가했다.영업이익 28조9922억원, 순이익 24조5094억원으로각각 19.05%, 32.78% 늘었다.
삼성전자뿐아니라 전체 상장기업이 실적이 호조세를 보이며 실적개선훈풍이 하반기에도 계속 이어질지 기대도 크다.
비관보다 낙관적 전망이 우세하다. 무엇보다 1분기 원화강세에도 불구하고 수출기업의 실적개선이 뒤따랐기 때문이다
2분기 이후 환율은 수출기업 쪽에 더 우호적이다. 하반기 원달러환율은 국내 경기회복, 위안화 약세 및 북핵 리스크 완화 등으로 1분기보다 높은 1100원선 상단을 점치고 있다.
김재은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어닝시즌을 보면 실적모멘텀은 끝나지 않았다고 판단한다”며 “관건은 향후 실적 전망치가 실현될 수 있느냐인데, 최근 실적에서 쇼크가 없었다는 점이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이미 경기회복국면에 진입하며 올해 상장사 순이익이 130조원 달성도 가능하다는 지적이다.
이종우 IBK투자증권 리서치센장은 “이익만큼 눈길을 끄는 게 매출인데, 매출이 제대로 늘어난 건 이번 1분가 처음”이라며 “제품판매가 늘고 가격도 상승해 이익과 매출증가율이 동시에 높아지는 경기회복국면에 본격적으로 진입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최성해 기자 bada@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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