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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측 “정호성 진술은 재판과 아무런 연관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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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측 “정호성 진술은 재판과 아무런 연관이 없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삼성 관계자들의 14차 공판이 17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진행 중이다. 사진=유호승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삼성 관계자들의 14차 공판이 17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진행 중이다. 사진=유호승 기자
[글로벌이코노믹 유호승 기자] “정호성 증인의 진술은 이 재판과 아무런 연관이 없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측의 변호인단이 17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진행 중인 14차 재판에서 한 말이다. 삼성 측은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증인으로 신청한 정호성 전 청와대 제1부속비서관의 진술이 해당 재판과 관련이 없다고 강조했다.
특검은 정 전 비서관의 진술로 3가지가 명확해졌다고 밝혔다.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순실의 관계 ▲최순실이 정 전 비서관을 통해 기밀문건 등을 받아 공적업무에 개입한 정황 ▲2015년 1월 정 전 비서관이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에게 장충기 전 삼성 미래전략실 차장(사장)의 연락처를 받은 것 등이다.

삼성 측은 특검의 주장에 강하게 반박했다. 박 전 대통령과 최순실의 관계는 이재용 부회장 등 삼성 관계자들에 대한 재판에 어떠한 상관관계도 없다는 것. 아울러 정 전 비서관이 기억이 안 난다고 답했음에도 불구하고 특검이 유도신문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오후 재판에는 이영국 제일기획 상무가 출석한다. 이 상무는 대한승마협회 부회장으로 근무했던 인물이다. 특검은 이 상무가 박원오 전 대한승마협회 전무에게 ‘승마협회 중장기 로드맵’을 먼저 제시한 것으로 판단했다.

한편 특검은 박근혜 전 대통령을 증인으로 신청했다. 특검은 “이재용 사건의 공소사실을 입증하기 위해 박근혜 전 대통령을 증인으로 불러 신문해야 한다”며 “현재 박 전 대통령과 이 부회장의 진술이 달라 꼭 증인으로 불러 신문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재판부는 특검이 추가 증인 신청서를 제출하면 향후 박 전 대통령을 증인으로 채택할지 여부와 기일 등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유호승 기자 yh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