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작품마다 풍성하게 흐드러진 꽃송이들은 너무나 빨리 지나가버린 봄을 그리워하는 이들에게 축복처럼 다가온다. 작품 전체의 주제도 '축복-Blessing'이다.
이번 전시는 때이른 더위와 변덕스러운 비바람에 홀연히 져버린 꽃들이 아쉬운 요즈음, 그 빛나는 순간들을 여유롭게 감상할 수 있는 기회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박현옥 작가는 "가정의 달 5월에 우리는 꽃으로 소중한 인연을 기념하고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꽃에 둘러싸여 기쁨 속에 새로운 인연을 맺기도 한다"면서 "화무십일홍(花無十日紅)이라 했으나 그만큼 귀한 아름다움에 대한 예찬이자 인생의 빛나는 순간에 함께하는 자연의 축복 꽃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갤러리 써포먼트 박현옥 초대전 '축복-Blessing'은 5월 19일부터 5월 31일까지 계속된다.
노정용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