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공단은 올해 TAAS를 전면 개편한다. TAAS는 교통안전 대책 수립에 도움을 주기 위해 교통사고 통계를 심층 분석해 국민에게 제공하는 맞춤형 교통사고 정보 제공 시스템이다.
올해는 ▲통계 원표 개정에 따른 관련 DB 개정 ▲지자체 교통안전정책에 활용할 서비스 구축 ▲어린이용 TAAS 서비스 ▲빅데이터 분석 과제를 통한 안전정보 다각화 등 네 가지 방향으로 진행된다.
지자체를 대상으로 한 서비스도 구축한다. 지자체별로 주요 교통사고 통계와 교통안전지수, 교통사고 비용 추계 등을 리포트 형식으로 제공해 지자체가 이를 토대로 안전 정책을 수립하게 할 계획이다.
도로교통공단 관계자는 신규 분석 요소의 한 예로 “특정 시점의 교통사고 관련 기사를 분석해 의미 있는 통계를 도출할 수 있다”며 “가령 휴대폰을 사용하면서 운전을 하다 사고가 났다는 내용이 여러 기사에 등장하면 이를 종합해 관련 통계를 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공단은 어린이용 TAAS 서비스를 통해 교통안전 의식이 확산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공단은 교통안전 지도 등 어린이 교육용으로 활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들어 어린이들이 교통사고 정보를 쉽게 습득할 수 있도록 돕기로 했다.
공단은 또 항목 간의 상관관계 회기 분석 등을 통해 신규 분석 요소도 발굴하고 기상 정보를 포함한 교통환경 빅데이터를 융합해 분석할 계획이다.
TAAS는 그동안 두 차례에 걸쳐 서비스를 개선했다. 지난 2008~2010년 경찰 신고 사고와 보험사, 공제조합 등이 파악한 사고를 포함해 우리나라 전체 교통사고를 집계해 통합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했다.
공단은 2015년 이 서비스를 리뉴얼했다. 지역별 주요 고통사고 통계를 왼쪽에 배치해 한눈에 확인할 수 있게 하고 지리정보시스템(GIS) 품질 개선과 지역별·노선별 GIS 위치 분석기능을 추가하는 등 메인 홈페이지 디자인을 개선했다. .
TAAS는 현재 교통사고 관련 각종 통계와 GIS 교통사고 분석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교통 약자와 야간 사고 등 특정 사고 다발지역과 전국 도로의 교통안전도도 제공된다.
도로교통공단 관계자는 “퍼스널모빌리티가 통계 원표에 새롭게 추가된다"며 "사고 비중이 높은 보행자 사고의 행동 유형을 분석한 통계도 넣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소영 기자 o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