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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한성전기 설립 당시 희귀 자료 확보…개인 소장 자료 기증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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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한성전기 설립 당시 희귀 자료 확보…개인 소장 자료 기증 처음

한국전력이 한성전기 설립 당시 미국 측 파트너였던 해리 보스트윅 가문의 손녀와 설립 당시 자료 기증 협약을 체결하고 소장 자료를 전달받고 있다. 조환익 한전 사장(왼쪽)과 웬디 새들러 해리 보스트윅 외손녀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이미지 확대보기
한국전력이 한성전기 설립 당시 미국 측 파트너였던 해리 보스트윅 가문의 손녀와 설립 당시 자료 기증 협약을 체결하고 소장 자료를 전달받고 있다. 조환익 한전 사장(왼쪽)과 웬디 새들러 해리 보스트윅 외손녀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글로벌이코노믹 오소영 기자] 한국전력이 고종의 저녁 초대 서신과 한성전기 사옥 사진 등을 포함해 한성전기 설립 당시 자료를 확보했다. 개인 소장 자료를 기증받기는 처음이다.

한국전력은 17일 전남 나주 본사에서 최초 전력회사인 한성전기 설립 당시 미국 측 파트너였던 해리 보스트윅 가문이 소장하던 전력 사료 기증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조환익 한전 사장과 웬디 새들러 해리 보스트윅 외손녀 등이 참석했다.
한전은 대한민국 전기 역사 뿌리 찾기 사업의 일환으로 오진석 배제대학교 교수 연구팀과 미국 현지 사료를 조사하던 중 이번 자료를 발굴하게 됐다.

대한민국 전기 역사 뿌리 찾기 사업은 한성전기와 한미전기, 경성전기 등 전기회사의 역사 복원을 위해 올해 2월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개인 소장 자료를 기증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환익 한전 사장은 “이번 자료는 국가 자산으로 일반 국민에게 공개하고 연구에 활용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한전 관계자는 “한성전기 설립 당시 자료를 한국에 가져온 것만으로 큰 의미가 있다”며 “당시로서는 진귀한 컬러 사진부터 고종의 편지까지 희귀 자료를 하나하나 분석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소영 기자 o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