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내정자는 이날 내정 직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삼성과 현대차, SK, LG 등 4대 그룹을 대상으로 경제력 집중 억제책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김 내정자는 시장경제질서의 출발점을 ‘재벌개혁’에 있다고 보는 급진적 인물이다. 참여연대 재벌개혁센터 소장과 경제개혁연대 소장 등을 역임한 그는 공정위 조사국 부활과 집단소송제 도입, 전속고발권 폐지 등을 주장해왔다.
재벌 저격수의 출격에 재계는 향후 상황을 지켜보자는 입장이다. 재계 관계자는 “기업의 자율경영활동과 관련해 정부의 과도한 개입이 있지 않을까 우려된다”며 “김상조 내정자의 향후 정책방향을 지켜보면서 대응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호승 기자 yh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