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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거래위원장 김상조 교수, 재벌 저격수 출격에 재계 ‘초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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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거래위원장 김상조 교수, 재벌 저격수 출격에 재계 ‘초긴장’

17일 공정거래위원장에 내정된 김상조 한성대 교수. 사진=YTN 캡처
17일 공정거래위원장에 내정된 김상조 한성대 교수. 사진=YTN 캡처
[글로벌이코노믹 유호승 기자] 김상조 한성대학교 교수가 17일 새 정부의 첫 공정거래위원장에 내정됐다. 김 교수는 ‘재벌 저격수’로 유명하다. 그의 출격에 재계가 ‘초긴장’ 상태에 빠졌다.

김 내정자는 이날 내정 직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삼성과 현대차, SK, LG 등 4대 그룹을 대상으로 경제력 집중 억제책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김 내정자는 “경제력 집중 억제 정책 대상은 30대 기업 자본의 절반이 몰려있는 4대 재벌로 좁혀도 무리가 없다고 판단한다”며 “현행법을 집행할 때 엄격하게 할 것이다. 사전규제 보다 사후 감독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언급했다.

김 내정자는 시장경제질서의 출발점을 ‘재벌개혁’에 있다고 보는 급진적 인물이다. 참여연대 재벌개혁센터 소장과 경제개혁연대 소장 등을 역임한 그는 공정위 조사국 부활과 집단소송제 도입, 전속고발권 폐지 등을 주장해왔다.

재벌 저격수의 출격에 재계는 향후 상황을 지켜보자는 입장이다. 재계 관계자는 “기업의 자율경영활동과 관련해 정부의 과도한 개입이 있지 않을까 우려된다”며 “김상조 내정자의 향후 정책방향을 지켜보면서 대응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호승 기자 yh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