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업점에서 가입한 펀드 상품의 원금이 손실이 발생하며 사후관리를 필요로 했던 고객 B 씨. 담당 VM은 같은 지역본부 내 PB센터에 현재 상황을 설명하고 전담 PB는 VM과 함께 펀드 상품 가입 시점부터 지금까지 시장상황을 차트 등의 자료를 활용해 설명했다. 상담 결과 펀드 선택의 실수보다는 금융시장의 상황이 좋지 않았던 점을 B 씨는 확인할 수 있었다. 이후 적절한 타이밍에 담당 VM과 PB 직원은 기존 펀드를 리밸런싱해 대안상품을 추천, B씨는 수익률을 회복할 수 있었다.
KB국민은행의 프라이빗뱅킹(PB) 브랜드는 ‘골드앤와이즈(GOLD&WISE)’다. 지혜로운 자산관리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풍요로움을 제공하자는 뜻에서 붙인 이름이다. 2002년 압구정PB센터 오픈을 시작으로 서울에 13개, 수도권에 4개, 부산, 대전, 대구 등 21개 PB센터가 현재 운영 중이다.
저성장·저금리·고령화 시대에 접어들면서 PB서비스도 진화하고 있다. 이제는 WM(Wealth Management) 서비스로 변화하고 있다. PB 전용 서비스와 상품 제공 외에 고객의 라이프사이클에 따른 포트폴리오, 대안상품, 커리어코칭 등 금융·비금융서비스로 자산관리의 깊이와 폭을 확대하고 있다.
◇ KB국민은행, 고객 3030만의 재산증대 목표 ‘WM 라인업’ 완성
특히 KB국민은행은 WM 분야에서 ‘국민의 재산증대’라는 슬로건 하에 ‘자산관리 대중화’에 앞장서고 있다. KB국민은행은 일반 영업점부터 GOLD&WISE 라운지, PB센터, 스타PB센터, 은행-증권 복합점포 등 WM 라인업을 완성했다. 오프라인 외에도 자산관리플랫폼을 통해 모바일·인터넷뱅킹을 통해서 영업점과 동일한 자산관리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초기 자산 형성을 원하는 고객에는 KB국민은행의 영업점 상담 전용 창구에서 자산관리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고객의 투자성향, 기대수익률 등 현재와 미래의 시각에서 종합적 자산관리를 통해 맞춤형 포트폴리오를 제공한다.
고객이 동의할 경우 PB센터 전용상품, 분야별 전문가 자문서비스, 토탈 라이프 케어 등 영업점-PB센터의 공동관리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PB센터를 일반 영업점으로 확대해 잠재 PB고객은 물론 고액자산가 고객을 위한 소(小) PB센터 ‘GOLD&WISE라운지’도 30여개 지점에서 운영하고 있다. 특히 이 곳은 PB 수준의 차별화된 공간을 제공하며 자산관리의 금융뿐 아니라 콘서트, 아트페어, 커리어코칭, 갤러리뱅크 등 비금융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지난해 선보인 ‘자산관리 플랫폼’을 활용해 온·오프라인에서 전문적인 종합자산관리 서비스도 제공한다. 고객별로 자산 구성과 재무설계 목표를 분석해 제안서를 제공하고 시장 상황에 따라 포트폴리오를 재구성할 수 있도록 사후관리를 강화했다. KB스타뱅킹과 인터넷뱅킹을 통해서도 자산관리 서비스를 동일하게 경험할 수 있으며 KB국민은행 영업점에서도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한편 현대증권 인수 뒤 새 출발 한 KB증권과 협업도 강화되고 있다. 통합 과정에서 은행-증권의 협업 체계를 준비하며 고객의 자산 증식을 위한 종합 자산관리서비스를 마련하는 데 주력했다.
저금리 기조가 장기화 되면서 예금 이자 이상의 수익을 추구하는 은행 고객들의 수요가 크다는 점에 착안, 고객을 증권사의 중위험·중수익 특화 상품으로 안내하는 데 힘을 기울였다. 은행-증권의 복합점포에서는 은행에서 찾기 힘든 신용연계채권(CLN)과 원금보장구조의 해외펀드 연계 파생결합사채(DLB), 사모부동산펀드 등의 상품도 만나볼 수 있다.
◇ KB국민은행, 종합적 자산관리의 비결 ‘펀드 라인업의 철학’
KB국민은행의 전문적이고 종합적인 자산관리 서비스의 밑바탕에는 우수한 펀드 상품 라인업도 한몫을 했다.
KB국민은행은 경쟁사 대비 판매하고 있는 펀드 상품 수는 적다. 이 같은 펀드 라인업 전략에는 1등 판매사로서 자신감과 철저한 리스크 관리에 대한 고민이 모두 담겨 있다는 평가다.
내부적으로 판매할 펀드를 평가하는 체계를 갖추고 성과가 좋지 않은 펀드는 고객에게 제공하지 않는 등 우수 상품 선별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많은 상품을 판매하는 것 보다 최고의 수익률을 제공해 실질적으로 재산증대에 이바지해야 한다는 KB국민은행의 자산관리 철학을 따르기 때문이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자산관리 분야에서 영업점, PB센터, 은행-증권 복합점포로 이어지는 협업체계가 빠르게 정착되면서 고객은 수준 높은 맞춤형 상담서비스를 받을 수 있어 큰 호응을 얻고 있다”며 “KB 고객이라면 은행 뿐만 아니라 증권·자산운용 등 계열사의 시너지가 결집된 최적의 종합 자산관리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김진환 기자 gbat@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