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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 “BGF리테일, 아이코스 효과 반영해 실적·목표가 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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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 “BGF리테일, 아이코스 효과 반영해 실적·목표가 상향”

BGF리테일 실적 추이 및 전망//삼성증권=자료이미지 확대보기
BGF리테일 실적 추이 및 전망//삼성증권=자료
[글로벌이코노믹 유병철 기자] 삼성증권은 22일 BGF리테일에 대해 "전자담배(아이코스) 초기 선판매 계약효과를 반영해 올해 하반기 이후 순이익 추정치를 6% 올린다"며 목표주가를 13만원에서 13만8000원으로 상향했다.

투자의견 매수는 그대로 유지했다.
필립모리스의 전자담배인 아이코스(IQOS)가 내달 5일에 국내 공식 출시될 예정이다. 먼저 서울지역 CU 2200여개 점포에서 판매를 개시한다. 기기는 대당 12만원이며 담배 고형물(히츠스틱)은 기존의 일반 담배 가격과 유사한 갑당(20개피) 4300원으로 책정될 예정이다.

남옥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아이코스는 현재 일본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데, 지난 2015년 하반기 출시 후 현재 일본 담배 시장점유율은 8%대까지 상승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아이코스 기기 판매마진은 6% 전후, 히츠스틱 판매마진은 기존 담배 판매마진과 유사한 9% 수준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남 연구원은 "국내 담배시장에서 전자담배의 시장점유율이 2%일 경우 관련 매출과 마진은 2800억원, 250억원 수준이며 10%로 확대될 경우는 각각 1조4000억원, 1230억원으로 추정된다"며 "전자담배 도입으로 BGF리테일 실적에 긍정적 영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는 BGF리테일이 유통업체 가운데 유일한 선판매 채널이며 기기판매 실적, 전자담배 채널로 인한 편의점 방문객 증가효과를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그는 현재와 같은 판매조건을 유지하고 매년 전자담배의 시장점유율이 2%씩 상승한다고 가정할 경우 전자담배가 BGF리테일의 매출과 영업이익에 미칠 영향은 1차년도(점유율 2% 가정)에 4%, 7%, 2차년도(4% 가정)에는 7%, 11% 수준으로 늘어날 것이라 추정했다.

남 연구원은 "올해 약 1400개 전후의 공격적 신규출점으로 인한 효과가 지속되고, 1분기 담배매출감소로 낮아졌던 기존점 매출성장률도 2분기말부터 회복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며 "전자담배 점유율 확대효과를 감안해 올해 하반기 이후 순이익 추정치를 6% 상향했고, 이를 반영해 목표주가도 13만8000원으로 올렸다"고 덧붙였다.
유병철 기자 ybsteel@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