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
삼성중공업은 이번 수주를 포함해 올해 총 12척, 23억달러(약 2조5700억원)에 달하는 실적을 올렸다. 유조선 8척과 LNG선 2척, LNG-FSRU 1척, 부유식 원유생산설비(FPU) 1척 등이다.
해당 선박은 7500㎥급 LNG선으로 국내기술로 개발된 한국형 화물창(KC-1)이 탑재돼 있다. 2척 중 1척은 LNG 급유기능을 갖춘 LNG 벙커링 겸용선으로 건조될 계획이다. 납기는 각각 2019년 5월, 12월까지다.
KC-1은 한국가스공사와 국내 조선 3사가 LNG선 화물창의 기술자립을 위해 순수 국내기술로 공동개발한 화물창 시스템이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2015년 17만4000㎥급 KC-1 타입 LNG선 2척을 국내최초로 수주한데 이어 소형 LNG선 2척을 KC-1타입으로 수주하는 쾌거를 올렸다. 이를 통해 해당 분야에서 독보적인 건조경험과 기술력을 축적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중국과 동남아 지역의 LNG 수요증가로 연안 운송에 필요한 소형 LNG선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번 수주를 통해 향후 시장 확대가 예상되는 소형 LNG선과 LNG 벙커링선 분야 진출에 대한 교두보를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조선·해운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의 선박 발주전망에 따르면 4만㎥급 이하 소형 LNG선은 2006~2016년에 발주량이 연평균 2척에 그쳤다. 하지만 올해부터 발주가 증가해 향후 10년간 70척 이상이 발주될 것으로 관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