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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저건 사용 경찰 공원서 소란 피운 10대 제압 과잉 진압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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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저건 사용 경찰 공원서 소란 피운 10대 제압 과잉 진압 논란

공원에서 소란을 피우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10대 청소년을 검거하는 과정에서 테이저건을 사용해 논란이 일고 있다./MBC화면 캡처이미지 확대보기
공원에서 소란을 피우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10대 청소년을 검거하는 과정에서 테이저건을 사용해 논란이 일고 있다./MBC화면 캡처
공원에서 소란을 피우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10대 청소년을 검거하는 과정에서 테이저건을 사용해 논란이 일고 있다.

테이저건에 맞은 고교생 A(17)군은 과잉진압이라며 억울함을 소호하고 있으나 경찰은 정당한 공무집행이었다며 해명하는등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중이다.
뉴시스에 따르면 경기 화성동부경찰서는 21일 오전 0시12분께 오산시 원동어린이 공원에서 "청소년들이 술을 마시고 싸우고있다"는 신고가 4건 접수돼 경찰관 4명이 현장으로 출동,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A군을 불구속 입건했다.

현장에는 남·여 청소년 20여명이 소란스럽게 모여있었고, 출동한 경찰관은 소란 신고가 접수된 만큼 집으로 귀가할 것을 설득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 과정에서 10대 무리 가운데 한 명이 욕설과 함께 경찰관의 멱살을 잡았다.

경찰은 욕설한 A군을 제압하던 중 주변 친구들까지 가세하면서 테이저건을 사용하게 됐고, 결국 A군은 경찰관이 쏜 테이저건에 맞아 제압됐다.

경찰은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A군을 현행범 체포, 불구속 입건해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그러나 A군은 SNS에 테이저건을 맞는 영상과 상처를 입은 사진과 함께 올린 글을 통해 "목덜미 잡는 건 아니잖아요'라고 했더니 욕을 하면서 진압하고 테이저건을 쐈다"며 "전기충격기 9방을 맞았다. 이로 인해 흉터가 생겼다"며 경찰의 과잉진압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경찰은 정당한 공무집행이었다고 맞서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군을 포함해, 현장에 있던 관련자들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와 음주 사실 등을 조사할 계획"이라며 "현장에 있던 경찰관이 집으로 돌아가라고 설득하는 과정에서 A군이 경찰관에게 욕설과 함께 멱살을 잡아 이를 제압하면서 테이저건을 쏘게 된 것"이라고 해명했다고 뉴시스는 전했다.
김하성 기자 sungh905@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