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고인 신분으로 자신의 첫 공판에 참석한 박근혜 전 대통령은 법정에서 ‘40년 지기’인 최순실과 조우하게 됐다.
이후 최순실이 입장했다. 최순실은 입장시 박근혜 전 대통령에 가볍게 인사를 한 뒤 걸어들어와 이경재 변호사의 곁에 앉았다.
이날 박근혜 전 대통령은 자신의 직업을 ‘무직’이라 밝혔다. 주소는 ‘서울 강남구 삼성동’이라고 말했다.
최순실씨는 인적사항을 대답할 당시 울먹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관련 국민의당 박지원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박근혜 대통령 법원출두호송차 등 TV생중계 시청했습니다.53일만에 사복차림으로 나타난 박근혜 대통령은 하얀수인번호는 부착했지만 생각보다 차분한 표정이며 헤어스타일도 같습니다.오늘은 대통령의 날? 문재인 대통령은 친구 노무현 대통령을 감격의 방문,노무현 대통령은 영광의 8주기, 박근혜 대통령은 치욕의 법정에 섭니다.대한민국의 현대사를 음미합니다"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어"노무현 대통령 서거 8주기를 진심으로 추모합니다.이희호 여사님께서는 매년 사전에 참배를 다녀 오셨지만 금년 건강상 가시지 못하시고 저에게 추모말씀이 계셨습니다.권양숙 여사님 노건호 씨 등 유족에게도 애도의 말씀을 표하며 봉하에서 뵙겠습니다"라고 노 전 대통령 서거 8주기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김하성 기자 sungh905@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