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M&A] 홍콩 멜코, 엔터테인먼트회사 EGT 인수 제안

엔터테인먼트게이밍아시아(Entertainment Gaming Asia Inc., 이하'EGT') 이사회는 멜코인터내셔널개발(Melco International Development Ltd., 이하'멜코')의 인수제안에 대해 아무런 의견이 없으며 중립적인 자세라고 22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멜코는 EGT의 액면가 0.001달러에 대해 주당 2.35달러에 매입제안을 했다.
EGT이사회는 EGT이사회와 멜코이사회 및 EGT자회사간 이사회 멤버들이 상당히 겹치기 때문에 멜코의 제안에 대해 중립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EGT이사회 멤버 중 한 명을 제외한 모든 멤버가 멜코의 제안에 대해 '이해상충'에 해당된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EGT는 이에 앞선 19일 홍콩증권거래위원회에 멜코의 인수제안이 EGT이사회 멤버와 '이해상충'에 해당된다는 내용을 신고했으며 동시에 모든 주주들에게 멜코의 인수제안 배경에 대해 우편으로 발송했다.

EGT이사회는 멜코의 인수제안에 대해 EGT의 모든 주주들이 결정할 문제라고 보고 있으며 따라서 주주총회에서 결정하겠다는 판단이다.

멜코(新濠國際發展有限公司)는 1910년 홍콩에서 설립되어 1927년 홍콩거래소에 상장된 100년 이상 된 기업 중 하나다. 게임과 엔터테인먼트, 부동산업 등에 종사하고 있다.

EGT는 1995년 홍콩에서 슬롯머신 임대업으로 설립됐으며 캄보디아, 필리핀에서 리조트 및 호텔을 운영하고 있다. EGT의 이날 나스닥(Nasdaq : EGT) 주가는 2.22%(0.05달러) 오른 2.28달러에 마감했다.

황상석 글로벌이코노믹M&A연구소 연구원 stoness20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