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추도식은 문재인 대통령 내외를 비롯한 권양숙 여사 등 유족, 정세균 국회의장, 이해찬 노무현재단 이사장,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 안희정 충남지사 등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 60명이 총출동한다.
추도식은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에 이어 추모공연, 추모영상, 유족 인사말, 참배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임채정 전 국회의장이 추도사를 낭독하고 민주당 도종환 의원은 추모시 '운명'을 낭송할 예정이다.
추도식 후 민주당과 국민의당 지도부는 노 전 대통령의 부인인 권양숙 여사와 사저에서 면담한다.
봉하마을엔 추모 열기가 어느 때보다 고조되고 있다.
서거 8주기를 하루 앞둔 22일 경남 김해시 진영읍 본산리 봉하마을에는 전국 각지에서 추모객들이 발길이 이어졌다.
23일에도 봉하마을 주차장과 인근 농로는 오전 9시께 이미 추모객들이 타고온 차량들로 가득 찼다.
가족이나 개인, 단체 참배객들은 묘역에 하얀 국화꽃을 바치고 노 전 대통령 사진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며 고인을 추모했다.
묘역 입구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보낸 화환을 중심으로 김대중 전 대통령 부인 이희호 김대중평화센터 이사장, 각 정당 대표들이 모낸 화환이 나란히 세워져 있었다.
국민의당 박지원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노무현 대통령 서거 8주기를 진심으로 추모합니다.이희호 여사님께서는 매년 사전에 참배를 다녀 오셨지만 금년 건강상 가시지 못하시고 저에게 추모말씀이 계셨습니다.권양숙 여사님 노건호 씨 등 유족에게도 애도의 말씀을 표하며 봉하에서 뵙겠습니다"라고 노 전 대통령 서거 8주기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이날 하루 봉하마을 찾는 추모객은 예년의 3배인 3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문 대통령은 노 전 대통령의 8주기 추모식에 참석한 후 서울로 돌아올 예정이다.
김하성 기자 sungh905@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