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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경찰청, 고의 교통사고후 보험금 타낸 일당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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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경찰청, 고의 교통사고후 보험금 타낸 일당 구속

사고 내고 치료·휴업손해·수리비 등 명목 3억원 보험금 가로채

광주지방경찰청, 고의 교통사고후 보험금 타낸 일당 3명 구속이미지 확대보기
광주지방경찰청, 고의 교통사고후 보험금 타낸 일당 3명 구속
[글로벌이코노믹 허광욱 기자] 광주지방경찰청은 24일 고의로 사고를 내고 다친 것처럼 속여 보험금을 타낸 혐의(사기)로 폭력조직 행동대원 김모(36)씨와 김모(23)씨, 택시운전기사 이모(22)씨 등을 구속했다.

경찰은 또 폭력조직 5개파 8명, 법인 택시기사 7명, 대학생 등 일당 57명도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지난 2013년 7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광주 서구 상무지구, 동구 구시청 사거리 등지에서 승용차·렌터카·택시를 몰다 고의로 47회에 걸쳐 교통사고를 내고 치료·휴업손해·수리비 등의 명목으로 3억원의 보험금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무과실로 보험금을 받으려고 불법 유턴이나 신호 위반을 하는 교통법규 위반 차량만 골라 15차례 사고를 낸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은 새벽시간대 전조등을 끈 상태로 다른 차량을 들이 받았으며, 대부분의 범행 시 5명이 동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온라인 등으로 공범을 모집한 뒤 차량 2대를 가해· 피해 차량으로 나눠 32차례 추돌사고를 낸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앞서 진행 중인 차량이 2번 제동하면 뒤에서 들이받는 수법을 썼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이들은 허위로 동승자 수를 부풀려 보험금을 청구하고 국내에서 구하기 어려운 외국산 타이어 휠을 사용하는 차량을 이용, 고액의 수리비를 챙겼다.
이 같은 방법과 함께 보험사에 협박성 민원을 반복, 사고 1차례당 600만원~1600만원을 받아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수사를 확대하고 범행에 가담한 이들을 추가 입건할 예정이다.


허광욱 기자 hkw891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