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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브라질 테메르 최측근 보좌관, 부패혐의로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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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브라질 테메르 최측근 보좌관, 부패혐의로 체포

테메르 사임압력과 의회 통한 새 대통령 선출 압력

연설하는 테메르 대통령. 사진=브라질정부 홈페이지이미지 확대보기
연설하는 테메르 대통령. 사진=브라질정부 홈페이지
타데 필리펠리(Tadeu Filippelli) 테메르 대통령 특별보좌관이 사기혐의로 23일(현지시간) 체포됐다. 이로 인해 궁지에 몰린 테메르 대통령의 신뢰회복과 권력유지가 더욱 어렵게 됐다.

필리펠리는 대통령궁에서 테메르의 옆 방에 있던 측근이다. 필리펠리는 2014년 월드컵 축구 스타디움 개축 과정에서 사기혐의로 체포됐다. 브라질 연방경찰은 "공사금액이 2억6000만달러 이상 과다 책정됐다"고 말했다.
체포 몇 시간 후 테메르는 필리펠리를 해임했다.

필리펠리는 테메르의 브라질민주주의운동당 브라질리아시를 맡고 있으며 테메르의 다섯 명 특별보좌관 중 한명이다. 그는 전 연방구 주지사 등 2명과 함께 체포됐다. 나머지 4명의 보좌관도 부패 스캔들에 연루돼 있다.

한 연방경찰은 "테메르의 또 다른 측근인 로드리고 로차 로르스(Rodrigo Rocha Loures) 보좌관은 전 하원의장에게 전달하는 뇌물로 의심되는 돈 가방을 끌어안고 있었다"고 전했다.

브라질 최고검찰은 "지난주 로르스가 전 하원의장에게 돈을 전달하는 운반책 역할을 한 것으로 의심받고 있다"고 말했다. 검찰은 상파울로의 한 레스토랑에서 돈 가방을 운반하는 모습이 찍힌 동영상을 공개했다. 그 녹음비디오에서 그는 테메르의 중개인으로 확인됐다.

테메르에 대한 사임압력이 높아지고 있다다. 앙리크 메이렐레스(Henrique Meirelles) 재무장관은 상파울로에서 투자자들과 미팅에서 "정치적 위기가 긴축정책과 인기 없는 노동 및 연금개혁을 멈추지 못 한다"고 말했다. 그는 만약 의회에서 테메르를 대신하여 새로운 대통령을 선출한다면 후보가 될 수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웃기만 했다.

의회에서 테메르의 노동법 개혁을 토론하기 시작했을 때 긴장이 고조됐다. 대통령의 연립정당은 반대당이 현 정치적 위기동안 개혁안을 토론하지 말자는 주장을 앞지르고 개혁안을 상정하도록 하는 투표에서 간신히 이겼다.
테메르가 이끄는 당의 핵심인 헤난 칼레이로스(Renan Calheiros) 전 상원의장은 한 라디오 방송과 인터뷰에서 여러 부패혐의로 궁지에 빠진 대통령에 대한 질문에서 "가장 최선방법은 의회를 통한 선거"라고 말했다.

많은 브라질 사람들은 대통령 직접선거를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그것은 헌법 수정이 필요한 사항이다.

황상석 글로벌이코노믹M&A연구소 연구원 stoness20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