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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갤럭시 노트7 배터리 발화소송, 갤럭시 노트5/S6/S7모델로도 집단소송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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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갤럭시 노트7 배터리 발화소송, 갤럭시 노트5/S6/S7모델로도 집단소송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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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채지용 기자] 삼성 갤럭시노트7 배터리 발화 사태가 다른 모델들에 대한 집단소송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24일(현지시간) 미국 언론에 따르면 집단소송은 삼성이 배터리 발화 가능성을 인지하고도 소비자들에게 적절한 주의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는 것이 쟁점으로 현재 매사추세츠, 캘리포니아, 뉴욕 주 등 미국 내 3개 주로 확산되고 있다.
특히 이번 집단소송에는 노트7뿐 아니라 갤럭시S6, S6엣지, S6엣지플러스, S6액티브, S7, S7엣지, S7액티브와 노트5까지 포함됐다. 이달 메사추세츠 주에서 소송을 제기한 데일 홀즈워스는 삼성의 다른 제품들에도 소비자들에게 위험을 초래할 수 있는 유사한 배터리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구입한 S7엣지가 충전 중 발화해 피해를 입었다는 것이다.

소장은 “노트7 리콜 이외에 삼성은 다른 제품들의 발화 위험에 대해서는 어떠한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며 “삼성 측은 지난 2011년부터 제기돼온 배터리 과열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만을 인지하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뉴욕과 캘리포니아에서도 지난 2년간 팔린 삼성 스마트폰에 대한 4건의 비슷한 집단소송이 접수된 바 있다.

이에 대해 삼성은 통합된 법적 절차와 일관된 판결을 위해 여러 지역에서 제기된 소송을 한데 묶는 광역소송을 추진 중이다. 삼성은 소비자들이 배터리 발화로 인한 손실 책임을 삼성에 물을 권리는 가지고 있지 않지만 소비자약정에서 명시한 데로 중재를 통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한편 일각에서는 최근 출시된 갤럭시S8 배터리도 발화 위험을 안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어 삼성 배터리에 대한 논란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채지용 기자 jiyongc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