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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아울렛과 몰을 함께 즐기다!”… 현대시티몰 가든파이브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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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아울렛과 몰을 함께 즐기다!”… 현대시티몰 가든파이브점

현대百, 아울렛+몰 ‘현대시티몰 가든파이브점’ 개장
‘한섬관’, ‘현대홈쇼핑 플러스샵’, ‘윌리엄스 소노마’… 현대 계열사 집결
‘최신 트렌드 다 모여라’… 1628평 규모 F&B 선봬
“학습부터 놀이까지”… 키즈 특화 매장 들어서

가든파이브가 현대백화점과 손을 잡아 ‘상생형 쇼핑몰’로 재도약에 나섰다. 현대백화점이 25일 서울 문정동 가든파이브에 아울렛과 쇼핑몰을 결합한 ‘현대시티몰’을 열었다. 영업면적은 가든파이브 라이프동 리빙관(지하1층~4층)과 테크노관(지하1층~5층)등 4만8863㎡(약1만4781평) 규모다. 사진=한지명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가든파이브가 현대백화점과 손을 잡아 ‘상생형 쇼핑몰’로 재도약에 나섰다. 현대백화점이 25일 서울 문정동 가든파이브에 아울렛과 쇼핑몰을 결합한 ‘현대시티몰’을 열었다. 영업면적은 가든파이브 라이프동 리빙관(지하1층~4층)과 테크노관(지하1층~5층)등 4만8863㎡(약1만4781평) 규모다. 사진=한지명 기자
[글로벌이코노믹 한지명 기자] “가든파이브에 아울렛이 들어온다고? 몇 년 전까지는 유령상가로 불렸잖아. 법원단지도 들어왔고, 근처 위례 신도시도 입주 중이니까 손님이 많이 올 것 같아.”

택시기사에게 목적지를 말하자, 이같은 대답이 돌아왔다. 문정동 ‘가든파이브’는 ‘유령상가’라는 오명에 시달렸다. 높은 공실률과 침체한 상권으로 한동안 손님의 발길이 끊겼기 때문이다. 청계천 복원사업으로 인해 가든파이브로 터전을 옮긴 상인들은 상권 침체로 인해 막대한 손실을 보았다.
가든파이브가 현대백화점과 손을 잡아 ‘상생형 쇼핑몰’로 재도약에 나섰다. 현대백화점이 25일 서울 문정동 가든파이브에 아울렛과 쇼핑몰을 결합한 ‘현대시티몰’을 열었다. 영업면적은 가든파이브 라이프동 리빙관(지하1층~4층)과 테크노관(지하1층~5층)등 4만8863㎡(약1만4781평) 규모다. 입점 브랜드는 총 360여개다. 매출의 약 4%를 가든파이브 내 중소상인들에게 수수료로 지급한다. 아울렛이 장사가 잘될수록 상인들의 수익이 올라가는 구조다.

박동운 현대백화점 사장은 “가든파이브점은 중소상인과 대형 유통업체가 상생하는 모범 사례”라며 “아웃렛과 전문몰의 강점을 결합한 MD 경쟁력과 현대백화점만의 차별화된 서비스를 통해 침체된 가든파이브 상권을 활성화하는 데 견인차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렛과 전문몰을 결합한 ‘신개념 쇼핑몰’ 지향


현대시티몰 가든파이브점은 ‘아울렛(Outlet)’과 ‘전문몰(Mall)’이 결합됐다. 아울렛관 4층에는 국내 최초로 약 40평 규모의 ‘플레이스테이션 라운지’(위)가 문을 열었다. 몰관 4층에는 약 500평 규모의 라이브러리형 교보문고(아래)가 들어섰다. 사진=한지명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현대시티몰 가든파이브점은 ‘아울렛(Outlet)’과 ‘전문몰(Mall)’이 결합됐다. 아울렛관 4층에는 국내 최초로 약 40평 규모의 ‘플레이스테이션 라운지’(위)가 문을 열었다. 몰관 4층에는 약 500평 규모의 라이브러리형 교보문고(아래)가 들어섰다. 사진=한지명 기자

‘아울렛(Outlet)’과 ‘전문몰(Mall)’이 결합됐다. 현대시티몰 가든파이브점은 이월상품을 할인 가격에 판매하는 아울렛과 ‘신상’이 들어오는 몰의 이점을 함께 지녔다. 실제로 손님들은 아울렛과 전문몰 두 동을 오가며 쇼핑을 즐겼다. 이서연(32)씨는 “세일 제품은 아울렛에서 구매했고 전문몰에서는 트렌디한 상품을 구경했다. 한꺼번에 둘러볼 수 있어 좋았다”고 밝혔다.

다양한 즐길 거리가 발걸음을 붙잡았다. 아울렛관 4층에는 국내 최초로 약 40평 규모의 ‘플레이스테이션 라운지’가 문을 열었다. 남성관과 골프 용품이 들어선 곳에 맞춤 휴식 공간이라고 설명한다. 현대 측은 “쇼핑에 지친 남성들을 위한 휴식 공간으로 기획했다”고 밝혔다.

플레이스테이션 VR(가상현실) 체험존이 가장 큰 인기를 끌었다. 직접 소니의 VR 공포 게임 ‘언틸던: 러쉬 오브 블러드’를 체험해봤다. 헤드셋을 끼고 양손에 두 개의 컨트롤러 쥐고 좀비를 총으로 겨냥했다. 좀비의 공격으로 목숨이 다하자, 체험은 종료됐다. 이용요금은 무료다. 내부 라운지에서 유로로 커피와 아이스크림 등을 구매할 수 있다.
몰관 4층에는 약 500평 규모의 라이브러리형 교보문고가 들어섰다. 국내 교보문고 중 가장 크다. 수 만권의 도서와 함께 ‘테라스 독서 테이블’, ‘북라운지’ 등 200여 좌석이 마련됐다. 곳곳에는 책을 읽는 손님이 눈에 띄었다. 향후 유·아동 공간 ‘키즈 독서존’도 운영할 계획이다.

◇‘한섬관’, ‘현대홈쇼핑 플러스샵’, ‘윌리엄스 소노마’… 현대 계열사 집결

그동안 해외직구를 통해서만 구매할 수 있던 윌리엄 소노마 매장도 국내에 첫선을 보였다. 미국 최대 홈퍼니싱 기업 윌리엄스 소노마社의 포터리반·포터리반 키즈·웨스트엘름 매장이 준비 중이다. 오는 6월 22일 정식 오픈을 앞뒀다. 사진=한지명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그동안 해외직구를 통해서만 구매할 수 있던 윌리엄 소노마 매장도 국내에 첫선을 보였다. 미국 최대 홈퍼니싱 기업 윌리엄스 소노마社의 포터리반·포터리반 키즈·웨스트엘름 매장이 준비 중이다. 오는 6월 22일 정식 오픈을 앞뒀다. 사진=한지명 기자

현대시티몰 가든파이브점에는 다양한 현대 계열사 제품이 들어섰다. 아울렛관 1층에는 타임·마인·랑방컬렉션·덱케 등 한섬 브랜드로 구성된 ‘한섬관’이 구성됐다. 홈쇼핑 인기 상품을 직접 체험하고 구입하는 O2O(Online to Offline) 개념의 상설매장 ‘현대홈쇼핑 플러스샵’도 27평 규모로 선보였다. 대표 브랜드인 ‘JB Y’, ‘모덴’ 등이 있다.

그동안 해외직구를 통해서만 구매할 수 있던 윌리엄 소노마 매장도 국내에 첫선을 보였다. 미국 최대 홈퍼니싱 기업 윌리엄스 소노마社의 포터리반·포터리반 키즈·웨스트엘름 매장이 준비 중이다. 오는 6월 22일 정식 오픈을 앞뒀다. 현재는 쇼룸 형태로 선보이고 있다.

윌리엄 소노마 관계자는 “벌써부터 고객들의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미국에서 온라인 직구를 통해 구매했던 것과 가격 차이는 크게 나지 않을 예정이다. 일부 제품은 한국에서 사는 게 더 싼 제품도 있다. 600평 규모에 매장이 마련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신 트렌드 다 모여라’… 1628평 규모 F&B 선봬


수제 맥주 전문점 ‘아트몬스터’(위)는 현대백화점을 통해 첫 선을 보였다. 양조장을 거쳐서 직접 만든 ‘예술맥주’는 오는 8월 말쯤 선보일 예정이다. 광동제약이 처음 선보이는 ‘비타민청춘카페 by 비타500’(아래)도 들어섰다. 사진=한지명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수제 맥주 전문점 ‘아트몬스터’(위)는 현대백화점을 통해 첫 선을 보였다. 양조장을 거쳐서 직접 만든 ‘예술맥주’는 오는 8월 말쯤 선보일 예정이다. 광동제약이 처음 선보이는 ‘비타민청춘카페 by 비타500’(아래)도 들어섰다. 사진=한지명 기자

쇼핑도 식후경이라고 했던가. 아울렛 지하 1층에는 약 1628평 규모의 ‘푸드 스트리트’(5385㎡)'가 문을 열었다. ‘현대시티몰 가든파이브점’에서만 첫 선을 보인 맛집들도 눈에 띄었다. 광동제약이 처음 선보이는 ‘비타민청춘카페 by 비타500’이 대표적이다.

매장은 대형 ‘비타500’과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 지금까지 선보인 ‘비타500 패키지’를 볼 수 있는 디스플레이와, LED 화면에는 광고모델인 수지의 홍보 영상이 틀어졌다. 메뉴로는 △비타 파인애플 라테(5800원) △비타민트(5000원) △청춘망고스무디(4500원) 등이다.

대형 양조장도 들어섰다. 수제 맥주 전문점 ‘아트몬스터’는 현대백화점을 통해 첫 선을 보였다. 양조장을 거쳐서 직접 만든 ‘예술맥주’는 오는 8월 말쯤 선보일 예정이다. ‘아트몬스터’ 측은 “프랑스에서 직수입한 밀가루로 피자 도우를 만들고, 치즈 일부는 수제로 만들 정도로 공을 많이 들였다. 군포에 700평 규모의 양조장도 곧 오픈해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학습부터 놀이까지”… 키즈 특화 매장 들어서


아이들을 위한 전용 미술관 놀이터 ‘플래뮤 아트센터’(위)와 36개월 미만 아이를 대상으로 한 키즈 전용 문화센터 ‘H-키즈 스튜디오’(아래)가 선보여졌다. 사진=한지명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아이들을 위한 전용 미술관 놀이터 ‘플래뮤 아트센터’(위)와 36개월 미만 아이를 대상으로 한 키즈 전용 문화센터 ‘H-키즈 스튜디오’(아래)가 선보여졌다. 사진=한지명 기자

아이를 동반하고 쇼핑에 나선 30·40대 가족들을 위한 키즈 전용매장이 대거 들어섰다. 아울렛관 5층에는 국내 최초로 36개월 미만 아이를 대상으로 한 키즈 전용 문화센터 ‘H-키즈 스튜디오’가 선보여졌다. 각 강의실은 ‘클린타임제’를 도입해 강좌가 끝나면 20여 분씩 청소와 소독을 한다. 육아 전용 상담 데스크도 운영한다.

이외에도 아이들을 위한 전용 미술관 놀이터 ‘플래뮤 아트센터’와 체험 학습을 할 수 있는 ‘애플 키즈 클럽’, 그리기, 만들기와 같은 다양한 수업을 들을 수 있는 ‘키즈스타 아틀리에’ 등 유아를 동반한 부모님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 시설들이 들어섰다.

유모차를 끌고 나온 주부 김미선(35·서울) 씨는 “백화점에서 하던 문화센터를 아울렛에서도 즐길 수 있다니 신기하다. 아이를 키우는 주부로서는 반갑다”라고 전했다.

한지명 기자 yol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