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전 10시 30분 중국 저장성 우전 인터넷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리고 있는 ‘바둑의 미래 서밋’(Future of Go Summit) 3번기 마지막 3국은 알파고의 흑으로 시작됐다.
이번 경기는 이미 두 차례 대국에서 알파고에 패한 커제의 자존심이 걸린 싸움이다.
이를 의식한 듯 커제는 마지막 대국인 3국에서 백돌을 쥐겠다고 요청했고 딥마인드가 이를 수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커제는 작년부터 최근까지 치른 109차례의 대국에서 백을 잡았을 때 승률이 77.2%(44승 13패)에 달한다.
중국에서는 당국의 3국 생중계 금지 방침이 논란이 되고 있다.
AFP통신은 중국 정부가 커제의 바둑 기사 자존심을 건 마지막 대국 생중계를 금지시켰다며 인터넷 유저들의 분노가 일고 있다고 전했다.
통신은 알파고가 지난해 한국 이세돌 9단에게 승리한 뉴스는 전 세계적으로 보도됐다면서 이번 승부 역시 바둑 팬들과 IT기술을 주목하는 이들에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동화 기자 dh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