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석기시대 산동반도는 동이족문명

신석기 시대 산동지역을 중심으로 하는 해대(海岱) 지역은 동방문명이 이루어진 핵심지역으로 동아시아 고대문명연구에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다. 해대지역 신석기시대 문명은 후리문화(后李文化)-북신문화(北辛文化)-대문구문화(大汶口文化)-용산문화(龍山文化)로 이어진 후 청동시대에 이르면 악석문화(岳石文化)로 계승된다.

해대문화가 가장 전성을 이루었던 시기는 대문구문화부터 용산문화시기로 소위 ‘문명사회’로 진입하였다고 볼 수 있다. 이 지역 문명을 동이족(東夷族)의 문명으로 보는 것이 정설이다.

따라서 이 지역의 고대 문화를 밝혀보는 것은 동이(東夷)문명에 대한 연구뿐 아니라, 이들과 한반도의 관계를 규명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나아가 이에 대한 연구는 한중 고대관계사, 문화 교류, 종족 이동 등의 전반 상황에서 매우 중요한 실마리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