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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모든 국제선 내 노트북 반입 금지… 켈리 장관 “시기 조율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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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모든 국제선 내 노트북 반입 금지… 켈리 장관 “시기 조율 중”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을 출발하거나 도착하는 전 세계 항공기 내에 스마트폰보다 사이즈가 큰 전자기기 반입을 전면 금지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미 중동·북아프리카 등 10개 도시에서 입국하는 항공기에서 전자기기 반입을 금지하고 있지만 전 세계로 대상을 확대하며 큰 논란이 일 것으로 예상된다 / 자료=글로벌이코노믹이미지 확대보기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을 출발하거나 도착하는 전 세계 항공기 내에 스마트폰보다 사이즈가 큰 전자기기 반입을 전면 금지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미 중동·북아프리카 등 10개 도시에서 입국하는 항공기에서 전자기기 반입을 금지하고 있지만 전 세계로 대상을 확대하며 큰 논란이 일 것으로 예상된다 / 자료=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이코노믹 이동화 기자] 존 켈리 미 국토안보부 장관이 미국에서 출발하거나 도착하는 모든 항공기에 노트북 반입을 금지할 가능성이 있다고 28일(현지시간) CNN 등 현지언론이 보도했다.

지난 3월 반(反)이민 정책을 강화하고 있는 트럼프 행정부가 중동에서 미국으로 들어오는 직항 노선에 전자기기 반입을 금지한다고 밝힌 후 중동 10개 도시에서 입국하는 항공기에만 적용되던 정책이 전 세계를 대상으로 확대되는 셈이다.
켈리 장관은 이날 FOX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테러 방지를 위해 미국을 거치는 모든 국제선 기내에 스마트폰보다 큰 전자기기(노트북 등) 반입을 전면 금지할 가능성이 있다”며 모든 국제선이 대상이 된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그는 시행 이유와 관련 “항공기가 위협 대상이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며 “당장 실시하는 것이 아니라 사태를 지켜보며 시기를 조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교도통신은 미국이 이미 중동·북아프리카 일부 공항에서 미국으로 들어오는 항공기에 전자기기 반입을 금지하고 있지만 모든 국제선으로 대상이 확대될 경우 대대적 혼란이 우려된다고 전했다.

한편 트럼프 행정부가 반입금지령을 단행할 경우 스마트폰을 제외한 노트북·태블릿PC 등은 전원을 차단한 후 붙이는 짐에 넣어 보내야 한다.




이동화 기자 dh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