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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유럽중앙은행에 맡겨진 '그리스'의 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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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유럽중앙은행에 맡겨진 '그리스'의 운명

그리스 부채의 지속가능성 독립적 평가 후 양적완화 프로그램에 그리스 회사채 포함여부 결정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소재한 유럽중앙은행 본사전경. 사진=위키피디아.이미지 확대보기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소재한 유럽중앙은행 본사전경. 사진=위키피디아.
마리오 드라기(Mario Draghi) 유럽중앙은행 총재는 브뤼셀에 있는 유럽의회의 경제 및 금융분과 위원회에서 "유럽중앙은행(European Central Bank, ECB)은 양적완화 프로그램에 그리스 포함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그리스의 장기적인 부채 지속가능성을 지켜보고 있다"고 29일(현지시간) 증언했다.

드라기는 "과거 그리스의 부채탕감 방안을 구체적으로 명시하지 못한 것을 뉘우치며 유럽중앙은행과 집행위원회가 독립적으로 그리스 부채의 지속가능성을 평가해야 한다"고 말했다.
중앙은행의 양적완화에 대한 질문에서 드라기는 "그리스가 관련기준을 충실히 이행한다면 양적완화 프로그램에 그리스 기업 회사채가 포함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지금 필요한 것은 한가지다. 그리스를 포함하는 양적완화 확장이 당연한 것으로 보아서는 안 되며, ECB는 최악의 시나리오에 바탕을 둔 독립적인 평가를 해야 할 것 “이라고 말했다.

그리스 은행들에 대한 질문에서 드라기 총재는 "그리스 은행들은 여러 차례 자본 확충을 했다. 하지만 부실채권(NPL) 문제가 여전히 존재 한다"고 지적했다.

드라기 총재는 아테네에서 루카스 파파데모스(Lucas Papademos) 전 그리스 총리에 대한 테러공격을 언급했다. 그는 "파파데모스는 개인적인 친구로서 유럽중앙은행 부총재 및 총리를 훌륭하게 지냈다"고 말하면서 "ECB의 스태프와 이사회를 대신하여 단합과 지지를 보내고 싶다"고 말했다.

황상석 글로벌이코노믹M&A연구소 연구원 stoness20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