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3월 기공식 이후 1년 2개월 만에 문을 연 BMW RDC는 총 1300억원을 투입해 경기도 안성시 양성면 조일리 일대 7만평의 전체 부지에 연면적 1만 7천평 규모로 건립됐다.
BMW RDC는 이전 물류센터 부지보다 약 3배정도 커졌으며 축구장 30배 크기로 독일 본사를 제외한 BMW의 해외 부품물류센터 중에서 세계 최대 규모다.
서울에서 가까운 수도권 남부에 위치한 RDC는 인천공항과 평택항 모두 1시간 내 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중부고속도로와 평택-제천고속도로, 서해안고속도로 및 영동고속도로 등 인근 고속도로에 걸쳐있어 접근성이 뛰어나다.또한 2019년부터 유라시아 철도 운송이 본격 시작되면 기존 항공과 해상 운송 체제에서 철도 운송 루트가 추가돼 더 빠른 부품 공급 및 안정성이 배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신규 BMW RDC의 부품 보유량은 약 8만6천여종에 이른다. 이는 기존 RDC에서의 3만 5천종에 비하면 약 2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또한 이천 물류센터에 비해 부품 적치율이 기존 95%에서 75%로 최적화되면서 대량의 부품을 효율적으로 보관할 수 있는 적재공간을 갖췄다.
오프닝 행사에 참여한 BMW 그룹 부품물류 담당 볼프강 바우먼 부사장은 "BMW는 전 세계에 걸쳐 40개의 대형 물류센터를 보유하고 있으며 고객 니즈의 빠른 대응을 위해 40만개 이상의 예비 부품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이번 RDC 오픈으로 딜러사와 고객들에게 1년에 2백만 건 이상의 부품을 원활히 공급할 수 있는 확장된 시스템을 갖추게 됐다"고 강조했다.
김대훈 기자 bigfire2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