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서/ 임소현 기자] 정부 일자리 정책 반기는 외식업계 내막

기사입력 : 2017-06-02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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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경제부 임소현 기자
[글로벌이코노믹 임소현 기자]
새 정부가 일자리 창출에 칼을 빼들었다. 비정규직 비율이 높은 민간기업에 ‘고용부담금’을 부과하겠다는 방침까지 세웠다. 사실상 기업에게는 부담으로 돌아갈 수 있는 문제다. 하지만 외식업계는 입을 모아 “우리와는 관련 없는 일”이라고 선을 그었다.

‘근자감(근거없는 자신감)’은 아니다. 주요 외식업체를 들여다보니 비정규직 비율이 10% 내외면 높은 편이다. 타 업계와 비교해 현저하게 낮은 이 비율은 최근 수년간 업계가 전반적으로 정규직 전환에 힘써온 탓이다. CJ푸드빌은 3년 전 정규직 완전 전환을 마쳤고 스타벅스커피코리아는 모든 아르바이트생을 정직원으로 채용한다는 명쾌한 방침을 여전히 이어오는 중이다. 이랜드파크 역시 아르바이트생 정규직 전환을 선포, 순차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이 같은 외식업계의 움직임 이면에는 업계가 겪은 아픔이 스며들어 있다. 외식업계는 사회적 질타에 유독 노출돼왔다. 청년들의 아르바이트 터전으로, 소비자들이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일터로의 역할을 수행하면서 ‘갑질 논란’, ‘알바 임금 체불 논란’ 등 논란 도마에 오르기도 수십번. 비정규직의 설움에 동조한 소비자들의 비난의 칼은 외식업체 본사를 향했다. 그럴 때마다 각 업체들은 정규직 전환을 약속하며 성난 민심을 달래기 바빴다.

수치로만 보면 현재 외식업계의 정규직 비율은 ‘모범답안’이다. 100%로 수렴해가는 외식업체들의 정규직 비율에는 그간 업계가 얼마나 소비자들의 마음을 돌리겠다며 지속해온 노력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정부가 일자리 창출을 위해 팔을 걷어붙인 지금, 외식업계는 흔쾌히 동참하겠다고 나섰다. 이미 정부가 원하는 방향으로 정규직 전환도 거의 추진된 상황이다. 과거 사정은 어찌됐든 일자리 정책을 대하는 외식업계 분위기는 평화롭다. 타 업종과 비교되는 내막이다.
임소현 기자 ssosso6675@g-enews.com 임소현 기자가 쓴 기사 바로가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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