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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닛케이지수 2만2000 돌파 노린다… 엔화환율 113엔대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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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닛케이지수 2만2000 돌파 노린다… 엔화환율 113엔대 전망

달러 기준 닛케이지수 17년 만에 최고치 기록
2015년 6월 2만868 기록 깨는 건 시간 문제…엔화 강세 불식이 관건

2일 도쿄 주식시장에서 1년 반만에 닛케이지수가 2만선을 돌파했다. 시장에서는 이 추세로 가면 여름까지 2만2000 달성도 무리가 아니라는 반응을 보이며 엔화 강세가 다시 나타날 수 있다는 우려만 불식되면 된다고 입을 모았다 / 자료=글로벌이코노믹이미지 확대보기
2일 도쿄 주식시장에서 1년 반만에 닛케이지수가 2만선을 돌파했다. 시장에서는 이 추세로 가면 여름까지 2만2000 달성도 무리가 아니라는 반응을 보이며 엔화 강세가 다시 나타날 수 있다는 우려만 불식되면 된다고 입을 모았다 / 자료=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이코노믹 이동화 기자] 심리적 고비로 여겨졌던 닛케이지수 2만선 돌파가 현실화되자 일본 주식시장에서 해외 투자자들의 매수가 잇따르고 있다.

시장에서는 수개월 내에 2만2000선 달성도 무난히 이뤄질 것이라는 기대감에 부풀어 있다.
뉴욕증시를 비롯해 각국의 주가가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경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일본 주식시장이 상승세를 타지 못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2일 도쿄 주식시장에서 닛케이평균주가(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17.25포인트(1.60%) 오른 2만177.28에 장을 마쳤다. 닛케이지수가 2만을 넘은 것은 1년 6개월 만이다.

달러 기준으로 본 닛케이지수는 이날 오전 종가 기준으로 180달러 선까지 상승하며 17년 2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일본 주가는 환율과의 연동성이 높다”며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엔화 강세에 대한 우려가 사라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현재 미국 장기금리의 기준인 10년물 국채수익률이 2.21%로 바닥을 치고 있는데다 환율 역시 달러 강세 기조를 보이고 있어 일본 주식시장에는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엔화환율은 달러당 111엔대 중반으로 닛케이지수가 2만대였던 2015년 12월과 비교하면 10엔 가량 높다.
이와 관련 한 증권사 관계자는 “기업 실적이 당시보다 양호하기 때문에 환율은 큰 문제가 없다”며 “해외 투자자들도 닛케이지수가 오름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노무라증권은 “시장에서는 우선 2015년 6월에 기록한 2만868을 달성할 수도 있다는 기대감이 새어나오고 있다”며 “최종 목표는 연내 2만2000 돌파”라고 강조했다.

문제는 역시 엔화환율이다. 미국의 금리인상 속도가 완만히 진행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외환시장에서 달러 약세 움직임이 일고 있기 때문이다.

SMBC신탁은행은 “전날 미국의 경제지표가 시장의 예상치를 웃돌면서 미국과 일본 주가가 급등했다”며 “투자자들이 리스크 선호 경향을 보이고 있어 안전자산인 엔화는 달러에 비해 매각이 쉬워진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SMBC는 이런 이유로 엔화환율이 현재 달러당 111엔대에서 113엔대로 오를 것으로 내다봤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정권 운영 불확실성이 강해지면서 2018년 이후까지 위험성은 남아있다고 지적했다.




이동화 기자 dh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