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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철체력 만든 철강사②] 부채비율 10개사 중 7곳이 100% 미만 ‘우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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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철체력 만든 철강사②] 부채비율 10개사 중 7곳이 100% 미만 ‘우량’

포스코 17.6% 초우량 기업…한국철강 고려제강 대한제강 세아특수강 등 50% 미만

[글로벌이코노믹 김종혁 기자] 국내 주요 철강사들의 부채비율은 개별 기준 50%도 채 안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체 70%에 달하는 기업이 부채비율 100% 미만이었고, 대부분 불황 속에서 부채비율을 낮춘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포스코는 권오준 회장 3년 동안 부채비율 10%대의 초우량 재무상태를 확보했다. 한국철강과 고려제강, 대한제강, 세아특수강 등은 50% 미만이었다. 반면 매출 상위 기업 중 동국제강과 동부제철은 부채비율은 높지만 비교적 안정적인 실적을 바탕으로 매년 재무건전성을 높여 왔다.
9일 국내 주요 철강사 26곳을 대상으로 올 3월 말 기준 부채비율을 조사한 결과 개별 기준 평균 46.1%를 기록했다. 불황의 늪에로 빠지기 시작한 2014년 말과 비교하면 11.1%p나 떨어졌다. 자본은 72조1107억원으로 8.6% 늘어난 반면 부채는 33조2451억원으로 12.4%나 감소했다. 금액으로 보면 자본은 5조6958억원 늘어난 반면 부채는 4조7213억원 줄었다.

수익성 중심의 영업 활동, 극한의 원가절감 등 불황 전략이 재무건전성을 높였다는 평가다.

자료 ; 금융감독원이미지 확대보기
자료 ; 금융감독원

특히 전체 70%인 18곳의 부채비율은 100%도 채 안됐다. 또 부채비율을 낮춘 곳은 19개 사에 달했다.

기업별로 포스코는 17.6%로 초우량 상태를 나타냈다. 규모가 큰 포스코를 제외하더라도 업계 평균은 92.7%로 양호했다. 부채비율은 통상 100% 미만을 안정적으로 평가한다.

또 한국철강 25.0%, 고려제강 32.9%, 대한제강 42.2%, 세아특수강 48.8% 등 50% 미만인 업체도 6곳에 달했다. 디에스알제강과 세아제강, 제일제강공업, 동국산업, 세아베스틸, 휴스틸 등은 50%대였다.

현대비앤지스틸과 영흥철강, 하이스틸, 포스코강판, 현대제철, 한국선재 등이 모두 100% 미만으로 안정적이었다. 동국제강과 금강공업, 동일철강 등은 100%를 웃돌지만 양호한 상태였다.

이에 비해 삼강엠앤티과 스틸플라워, 한국특수형강 등은 200%를 상회했으며 동부제철과 현진소재는 각각 1413.0%와 2377.4%로 매우 높았다. 다만 동부제철은 2014년과 비교해 3675.5%p나 부채비율을 낮췄다. 삼강엠앤티도 205.0%p나 부채비율을 낮춰 재무개선에 힘썼다. 스틸플라워와 한국특수형강, 현진소재 등은 오히려 부채비율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김종혁 기자 jh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