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미세먼지 일평균 농도 기준 ‘35㎍/㎥’로 ‘50㎍/㎥’인 한국보다 엄격한 규제를 가하고 있는 일본기상협회 데이터를 토대로 한반도 날씨와 초미세먼지를 예보한다.
[글로벌이코노믹 이동화 기자] 수도권과 충청·전남 지역 등의 대기가 불안정하고 구름이 많이 낀 가운데 오후 들어 중국발 대기오염물질이 한반도를 뒤덮을 것으로 예상된다.
9일 오후 6시께 중국에서 서해를 타고 넘어온 초미세먼지는 시간이 갈수록 농도가 짙어지며 서울·경기 등 수도권과 강원·충청 지역에서 ‘매우 나쁨’ 단계를 보이고 그 외 지역에서도 ‘나쁨’에서 ‘한때 나쁨’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돼 주의가 필요하다.
초미세먼지는 토요일인 10일 오전에는 중부지방에 띠를 두르며 ‘매우 나쁨’ 수준을 유지하다 점심 이후 서서히 옅어지겠지만 수도권과 충청도·경상북도 일부 지역에는 하루 종일 ‘주의’ 단계의 초미세먼지가 관측될 것으로 일본기상협회는 예측했다.
이날 오후 6시 이후 충청북도·경상북도 일부 지역에서 초미세먼지가 농도가 높아지며 ‘매우 나쁨’ 단계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돼 호흡기가 약한 경우 외출을 자제하는 편이 좋다.
하지만 일요일인 11일에는 대기질이 완전히 바뀐다.
토요일까지 한반도에서 기승을 부리던 초미세먼지는 동남해상으로 빠져나가며 일본으로 향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수도권 대기질은 일요일에도 ‘매우 나쁨’과 ‘나쁨’ 상태를 오갈 것으로 보인다. 일요일 오후 3시 이후부터는 중북부 지방의 초미세먼지도 ‘한때 나쁨’에서 ‘보통’ 단계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니 바깥활동에 참고하길 바란다.
한편 한반도 주말 날씨는 토요일에는 충청·전남·제주 지역에 한때 비가 내리겠지만 그 외 지역에서 맑겠고 낮 최고기온은 23~27도까지 오를 전망이다.
일요일에는 전남·경남에서 구름이 많다가 한때 비가, 제주에서는 비예보가 내려졌지만 서울과 충청·강원은 맑은 날씨가 예상된다.
이동화 기자 dh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