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구직자들이 한국에서의 일자리를 얻기 위해서는 고용허가제(EPS)에 따라 한국어 시험을 통과해야 한다. 이번 시험에는 총 7만5580명이 응시했으며, 토요일에 3만5000명이, 나머지는 일요일 시험을 치른다고 네팔 현지 매체 리퍼블리카(Republica)가 10일 보도했다.
네팔에서 한국어 시험에 이처럼 많은 인원이 몰린 이유는, 한국은 공정하고 투명한 채용 프로세스와 저렴한 비용, 상대적으로 높은 임금 등으로 네팔 청소년에게 가장 인기 있는 취업 목적지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네팔 노동자는 일의 성격에 관계없이 한국에서 최소 15만루피(약 164만원)를 벌어들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남녀구분 없이 매년 수만 명의 네팔 청소년들이 EPS 한국어 시험을 신청한다. 네팔 외국인 고용 노동부(DoFE) 기록에 따르면 올해 총 7만5607명의 구직 지원자가 언어테스트에 지원했으며, 이는 지난해 6만1637명보다 20% 이상 크게 증가한 수치다. 2018년 한국의 고용 쿼터가 현저하게 증가함에 따라 네팔 청소년들의 한국어에 대한 인기도 한층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