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팡’(FANG) 하락에 맥 못추는 나스닥… 닛케이지수는 기술주가 견인

닛케이지수 6거래일 만에 2만선 회복… 기술주 일제히 상승 전환
美 대형 기술주, 애플 ‘아이폰 8시리즈’ 출시 지연에 급락

기사입력 : 2017-06-19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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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치 경신 행진을 이어가던 나스닥지수가 하락곡선을 그리고 있는 가운데 도쿄증시에서는 기술주가 주가 상승을 견인하는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 자료=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이코노믹 이동화 기자]
페이스북·애플·아마존·넷플릭스·구글(알파벳) 등 지수를 대표하는 ‘팡’(FANG) 종목 매도에 나스닥지수는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반면 도쿄증시에서는 기술주가 상승세를 견인하고 있다.

19일 도쿄 주식시장에서 닛케이평균주가(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4.49포인트(0.62%) 오른 2만67.75에 장을 마감했다. 닛케이지수가 2만을 웃돈 것은 지난 9일 2만13.26을 찍은 후 6거래일 만이다.

지난 14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외환시장에서 엔화와 달러가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것도 투자심리를 부추겼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분석했다.

특히 일본은행(BOJ)의 금융정책 결정회의 결과 발표를 앞두고 하락했던 도쿄일렉트론 등 기술주를 중심으로 매수가 잇따르고 있는 상황이다.

시장에서는 미국에서는 기술주가 주춤하면서 나스닥지수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는데 일본 기술주가 오른 것에 대한 의아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나스닥지수는 지난 8일 6321.76으로 사상 최고가를 찍은 후 3일 연속 하락했다. 지난 주말에는 애플과 반도체 업체 엔비디아 등 대표적 기술주가 동반 하락하며 전 거래일 대비 13.74포인트(0.2%) 하락한 6151.76에 장을 마쳤다.

반면 이날 1만9974.30에 거래를 시작한 닛케이지수는 장 시작과 동시에 2만78.13까지 100포인트 가까이 급등한 후 계속해서 2만선을 유지했다.

도쿄일렉트론 주가는 한때 2% 상승했고, 신에쓰화학공업도 2% 올랐다. 미 엔비디아와 제휴한 화낙 주가도 2% 오르며 이들 3개 종목이 닛케이지수를 20포인트 이상 끌어올렸다고 니혼게이자이는 분석했다.

신문은 일본 기술주가 상승세를 보이는 원인으로 애플의 신형 스마트폰 출시 연기를 꼽았다. 곡선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의 라미네이팅(적층) 공정과 관련된 기술적인 문제로 인해 애플의 ‘아이폰 8시리즈’ 출시가 연기될 가능성이 제기되자 미국 대형 기술주가 급락했다는 것.

특히 지난 9일 나스닥지수가 하루 만에 113.85포인트 급락하며 기술주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그 반동으로 일본 기술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BNP파리바증권은 “최근의 일본 기술주 상승세는 미국 기술주 하락에 따른 자금 유입”이라며 “지속적인 매수세가 이어질지 불투명하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증권사 관계자는 “기술주 성장 견인역인 반도체 시장이 이미 과열 기미를 보이고 있다”며 “변동성이 심한 메모리 반도체가 수익을 내고 있는 상황에서 수급이 무너지면 상황이 급변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우려를 표했다.


이동화 기자 dhlee@g-enews.com 이동화 기자가 쓴 기사 바로가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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