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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케이지수 22개월 만에 최고치… 엔화환율도 111엔선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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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케이지수 22개월 만에 최고치… 엔화환율도 111엔선 회복

미 연준의 6월 금리인상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장기금리가 보합세를 보이고 있지만 뉴욕 연은 총재의 '미국 경제 호조' 전망에 뉴욕증시 호조와 엔화 약세가 이어지며 20일 닛케이지수가 22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 자료=글로벌이코노믹이미지 확대보기
미 연준의 6월 금리인상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장기금리가 보합세를 보이고 있지만 뉴욕 연은 총재의 '미국 경제 호조' 전망에 뉴욕증시 호조와 엔화 약세가 이어지며 20일 닛케이지수가 22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 자료=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이코노믹 이동화 기자] 뉴욕증시 호조에 엔화 약세까지 더해지며 닛케이지수가 1년 10개월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20일 도쿄 주식시장에서 닛케이평균주가(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62.66포인트(0.81%) 오른 2만230.41에 장을 마쳤다.
이날 닛케이지수의 기록적 상승세는 지난 1일 달러당 111.37엔을 기록한 후 20일 간 109~110엔대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엔화환율이 111엔 선을 되찾았기 때문이다.

엔화환율 상승은 엔화가치 하락(약세)을 의미하며, 이는 곧 수출 기업의 채산성 개선으로 이어진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엔화환율이 달러당 111.61엔으로 뛰어오르자 스즈키, 고마쓰(小松製作所) 등 기계·수송용 기기 업체는 물론 도쿄일렉트론, 미쓰비시 주식도 매수세가 모였다”며 “파나소닉은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특히 뉴욕 연은 총재의 ‘미국 경제 호조’ 발언과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금리인상 기대감이 주가를 끌어올렸다고 분석했다.

신문은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의 미국 경기 낙관론에 장기금리의 기준인 미국의 10년물 국채수익률이 소폭 상승세로 돌아섰다”며 “미국 경기 회복 기대감이 커지며 도쿄 주식시장에서도 보험·은행 등 금융주 매입이 잇따랐다”고 설명했다.

더들리 총재는 현지시간 19일 연설을 통해 “물가상승률은 낮은 수준이지만 노동시장 개선에 따른 임금상승률이 1~2년 내에 3%대로 올라설 것”으로 전망하며 “연준의 6월 금리인상에도 국채수익률이 하락했지만 우려할 정도는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오히려 연준이 긴축 기조를 중단할 경우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지며 경기가 침체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동화 기자 dh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