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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사회 직원 주거복지 또 업그레이드…다른 공기업 “부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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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사회 직원 주거복지 또 업그레이드…다른 공기업 “부러워~”

마사회 제주 사택, 임차에서 보유로…지난해에는 노후아파트에서 신축 원룸형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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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윤정남 기자] 한국마사회의 제주지역본부 직원용 사택이 잇따라 업그레이드되고 있다. 마사회는 지난해 노후된 아파트 사택을 매각하고 신축 원룸형 사택을 구입한데 이어 최근 일부 임차사택을 보유사택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22일 한국마사회 등에 따르면 마사회 이사회는 지난 4월 제주 지역에 임차사택을 보유사택으로 전환하기로 결정했다. 마사회는 제주지역 부동산 시세를 고려해 새로게 구입할 사택 규모와 수량을 선정하는 등 매입 실무단을 구성하고 사택 구입에 나섰다.
마사회가 임차 사택에서 보유 사택으로 전환한 배경은 제주지역 부동산 가격이 급등해 기존 임차 보증금으로 임차가 여의치 않아 사택을 매입하는 게 오히려 직원들의 주거 안정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앞서 마사회는 지난해 4월 아파트와 연립주택형 제주 사택 14채(88㎡)를 매각하기로 하고 이들 가운데 9채를 평균가격 1억8000만원에 매각했다. 이와 함께 비교적 최근에 지어진 원룸형 사택 8채를 새로 구입했다.

당시 마사회는 해당 사택이 가족형으로는 면적이 좁고, 독신형으로는 상대적으로 넓어 수급불균형을 초래한다는 이유를 내세워 매각했다. 또한 마사회는 사택이 1990년 초 건축돼 노후된 만큼 직원들이 생활에 불편을 겪고 유지 보수비가 증가하고 있어 매각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했었다.

마사회가 제주지역 직원들의 주거 복지를 강화하고 있는 셈이다.

이같은 마사회의 직원 주거복지를 놓고 다른 공기업은 부러운 눈치를 보이고 있다. 한국가스공사, 한국전력 등 공기업은 아파트형 사택1채에 2~3명이 공동 생활하거나 자비를 들여 주거공간을 마련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대부분이 임차사택인 만큼 사는 동안 이사 등으로 불편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마사회 관계자는 "제주지역 안정적인 사택 운영과 직원의 주거 안정 확보를 위해 임차 주택을 보유 사택으로 전환하기로 결정했다"며 "지난해 매각한 사택은 지나치게 노후해 활용도가 떨어져 신규 원룸형 사택을 구입했다"고 말했다.

윤정남 기자 yoon@g-enews.com